[이뉴스투데이 백연식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역내 신진 우수 연구자에 수여하는 ‘아스파이어(ASPIRE)’상의 국내 후보자를 다음 달 18일까지 공모한다고 21일 밝혔다.
아스파이어는 APEC 역내 국제 협력을 통해 혁신적 연구성과를 낸 만 40세 미만의 젊은 과학자 1인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APEC 역내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끌 차세대 과학기술 리더를 발굴하기 위해 2011년 처음 제정됐다.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 ‘엘니뇨 예측모델 구축 연구’로 국종성 포항공대 교수가 수상한 바 있다.
올해 아스파이어상의 주제는 ‘AI-바이오 융합: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AI 기반 포용적 생명기술이다. 2025년 APEC 과학기술혁신정책파트너십(PPSTI) 중점 과제 중 하나인 신흥 기술의 사회·경제적 효용 제고와 연계해 생명과학 분야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사회적 난제 해결에 기여하는 과학기술의 역할을 강조하는 취지로 선정됐다.
지원 자격은 만 40세 미만의 APEC 회원국 국적의 과학자로, 공모 주제와 관련해 APEC 역내 회원국과 협력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젊은 과학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후보자 접수는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담당자 이메일로 첨부된 자료를 작성해 다음 달 18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국내 후보 공모가 마무리되면,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6월 말까지 우리나라 후보 1인이 결정될 예정이다.
다른 APEC 회원국도 각 1인의 후보를 제출하며, 이들은 △학술논문기준의 연구 성과 우수성 △APEC 역내 과학자와의 협력 △포용적 과학기술과 혁신을 통한 회복력 있고 지속 가능한 환경에의 기여를 기준으로 21개 회원국의 투표를 받는다.
이 투표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최종 1인이 아스파이어의 수상자가 되며, 수상자에게는 미화 2만5000달러(한화 약 3300만원)의 상금이 제공된다. 시상은 과기정통부와 APEC PPSTI 공동주관으로 8월 중순에 인천 송도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황성훈 과기정통부 국제협력담당관은 “이번 아스파이어상은 우리나라의 젊은 과학자들의 연구 성과를 APEC 역내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국내 바이오-AI 분야 인재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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