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계의 슈퍼스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심장 손흥민 선수가 연루된 충격적인 사건의 내막이 속속 드러나며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 사건의 중심에는 손 선수에게 거액의 금전을 요구하며 협박한 의혹을 받는 전 연인 A씨가 서 있는데, 여기에 '새로운 남성'의 존재가 부상하며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양상이다. 특히 A씨가 임신 당시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인지조차 불분명했다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사건은 단순한 공갈을 넘어선 진실 공방으로 치닫고 있다.
최근 공개된 A씨와 공갈 미수 혐의로 입건된 40대 남성 B씨 간의 대화로 알려진 녹취록은 이 사건의 결정적인 전환점이 되고 있다. 녹취록 속에서 B씨가 A씨에게 뱃속 아이의 아버지를 명확히 해달라고 캐묻자, A씨는 "어떻게 아느냐"는 취지의 답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1번', '2번'이라는 인물이 언급되는데, '1번'은 사업가, '2번'은 바로 손흥민 선수였던 것으로 파악되며 A씨가 동시에 두 명의 남성과 관계를 맺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A씨는 임신 사실을 두 남성 모두에게 알렸다고 한다. 하지만 사업가 남성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은 반면, 손흥민 선수만이 이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손 선수에게 임신 주수를 알리며 초음파 사진을 전달했으나, 손 선수 측은 사진만으로는 신원 확인이 어렵고 관계 시점과 임신 주수가 일치하지 않는 등의 이유로 의구심을 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 선수 측은 과거 관계를 맺었던 만큼 도의적인 책임을 통감하여 A씨에게 3억 원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을 건넸다고 한다.
사건은 A씨와 손 선수 측의 연락이 끊긴 이후부터 급변하기 시작했다. 공갈미수 전력이 있는 B씨가 갑자기 등장한 것이다. 그는 A씨와의 관계를 통해 손흥민 선수와 A씨 간의 '비밀 유지 각서'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이를 이용해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B씨는 이 각서의 위약금 조항이 부당하다며 매체에 자료를 넘기는 대가로 돈을 요구했고, 손 선수 측에도 유사한 방식으로 금전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결국 그는 손 선수 측에 A씨를 고소하라며 관련 자료를 넘기고 거액의 금전을 요구하는 등 대담한 행보를 보였다. 이 과정에서 A씨와 B씨의 관계도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손 선수 측은 B씨가 제공한 자료를 통해 A씨가 자신 외에 또 다른 남성, 즉 사업가 남성과도 관계를 맺고 있었음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근거로 손 선수 측은 A 씨를 공갈 혐의로 고소하게 되었다. 이 사건에는 무속인 C씨 또한 연루되어 있어 사건의 복잡성을 더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7일, 사건의 주요 인물인 A씨와 B씨에 대해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여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현재 A씨의 임신 진위 여부와는 별개로, 이들이 손 선수 측에 금품을 요구하며 협박한 사실 자체에 중점을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새로운 남성' B씨의 등장이 손흥민 선수를 둘러싼 이번 사건의 불씨를 지폈으며, 두 명의 남성과 얽힌 A씨의 복잡한 관계, 그리고 뱃속 아이의 친자 진위 여부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남아 사건의 향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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