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문영서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은행 대출 연체율이 연체채권 정리 확대로 소폭 하락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모두 감소한 영향이다.
21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발표한 ‘2025년 3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3%로 전월말 대비 0.05%포인트 줄었다.
3월 신규연체 발생액(3조원)은 전월 대비 1000억원 증가했고,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2조3000억원 늘었다.
신규연체율은 0.12%로 전월과 유사했고 전년 동기보다는 0.01%포인트 커졌다.
기업대출 연체율(0.62%)은 전월말보다 0.06%포인트 하락했고 전년 동월말 대비 0.14%포인트 올랐다.
이중 대기업대출 연체율(0.11%)은 0.01%포인트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76%)은 0.08%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전년 동월과 유사한 수준,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18%포인트 늘었다.
중소법인 연체율(0.80%)은 0.10%포인트,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71%)은 0.05%포인트 줄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각각 0.19%포인트, 0.17%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0.41%)은 전월말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으며 전년 동월말보다는 0.04%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9%)은 전월말과 유사했으며,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79%)은 0.10%포인트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연체 증가에도 분기말 연체채권 정리 확대 영향으로 연체율이 하락했으나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연체율이 지속 상승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취약차주의 상환부담 경감을 위해 연체우려 차주 등에 대한 채무조정 활성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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