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정 검찰총장이 21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출근길에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과 조상원 4차장검사의 사의 표명 관련 취재진의 질의에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총장으로서 그렇게 일선을 지휘하겠다”면서도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일 전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소환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앞서 이 지검장과 조 차장검사는 전날(20일)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법무부에 전격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이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무혐의 처분한 것을 두고 국회에서 탄핵 소추됐다가 지난 3월 헌법재판소의 ‘기각’ 결정으로 업무에 복귀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특히 이 지검장은 탄핵소추로 인한 정신적·육체적 고통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업무 복귀 직후 즉각 사의를 표명하려 했으나 검찰에 현안이 쌓여 있는 만큼 사의 표명 시점을 뒤로 미뤘다는 것이 검찰 측 설명이다.
다만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들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재수사에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조 차장검사는 이와 관련해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탄핵(심판)에서 (헌법재판관) 8대0(기각)으로 무고함이 밝혀졌고, (복귀한 뒤 현안 수사가) 어느 정도 안착이 됐다고 생각해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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