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최근 불거진 매입채무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발행 관여 및 기업회생절차 사전 준비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갑작스러운 신용등급 하락으로 시장에서 운전자금 확보가 어려워져 부도를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당사는 ABSTB 발행에 일체 관여한 바 없으며, 회생절차 역시 사전에 미리 준비한 적 없다고 단언했다. 신용등급 하락을 예견하지 못했으며, 이에 따라 회생절차 신청 또한 사전에 준비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당사는 ABSTB 발행, 판매 및 재판매 거래의 당사자가 아니며, 해당 거래에 관여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ABSTB는 신영증권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 카드사로부터 홈플러스의 상품거래 카드 채권을 인수한 후 투자자에게 발행한 금융투자상품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SPC의 카드대금 지급채권 참가 거래나 ABSTB 발행 거래, ABSTB 인수인의 재판매 거래 등에 당사는 전혀 관여할 수 없었고 실제로 관여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당사는 상품대금 지급을 위해 신용카드회사와 계약을 체결한 것과 단기 자금 운영 계획을 위해 ABSTB 발행 주체인 신영증권으로부터 발행 규모(채권 수요)를 사전에 확인받기만 했으며, 신영증권이 증권사 리테일 창구를 통해 ABSTB를 재판매한 사실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신용등급 하락을 예견했다면, 대주주인 MBK 파트너스의 1,000억원 상당 자금보충약정이나 상환전환우선주(RCPS) 상환 조건 변경 같은 조치가 2월 신용 정기평정 심사 이전에 이뤄졌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2월 25일 오후 신용등급 하락 예정 통지를 받은 후에야 이러한 조치를 취했다는 점이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에 예견하지 못했음을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과거 2023년 대형유통회사 회생 절차 자문을 구한 적 있으나 현실성 부족으로 중단된 건이며 이번 회생 신청과 관련 없다고 선을 그었다.
결과적으로 당사는 예상치 못한 신용등급 하락으로 시장으로부터 융통하던 운전자금 확보가 어려워질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홈플러스의 부도를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지난 3월 4일 회생절차를 법원에 신청하게 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더불어 신영증권이 당사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한 2월 28일 이후에도 ABSTB를 계속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 과정에서 불완전판매 행위가 없었는지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월 25일 ABSTB 발행 관련, 당사는 신영증권으로부터 발행 규모 등을 신용등급 하락 예비 통지 하루 전인 2월 24일에 확인받았으며, 신영증권은 예정대로 25일 ABSTB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주주사는 당사로부터 ABSTB 발행 규모 등에 대한 정보만 받았을 뿐, 발행과 관련해 어떠한 의사결정이나 경영진에 대한 지시를 하지 않았으며 관여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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