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직장 괴롭힘’ 최인혁 복귀에 노조 반발 거세…총 투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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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직장 괴롭힘’ 최인혁 복귀에 노조 반발 거세…총 투표 실시

포인트경제 2025-05-21 10:13: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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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비즈니스 부문 초대 수장으로 최 전 COO 내정
"최 복귀는 구성원 수천의 신뢰 저버리는 행위"
노조, 19일 오전 사옥서 피케팅 시위
27일 집회에서 조합원 총투표 결과 발표

[포인트경제] 최근 네이버가 새로 신설될 테크비즈니스 부문 수장으로 최인혁 전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내정한 가운데 네이버 노조는 즉각 반대에 나섰다. 최 전 COO는 지난 2021년 네이버 내부에서 직원 괴롭힘으로 사망한 사건으로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며 물러났던 인물로 이번 대표직 복귀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노조는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네이버 노조가 지난 19일 오전 성남시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최인혁 테크비즈니스 부문 초대 대표 선임 반대 피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네이버 노조가 지난 19일 오전 성남시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최인혁 테크비즈니스 부문 초대 대표 선임 반대 피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네이버가 인도·스페인 시장 개척과 헬스케어 사업 분야를 책임질 수장으로 최 전 COO를 내정한다고 밝힌 지난 15일,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이하 네이버 노조)는 성명을 내고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의 책임이 있는 최인혁 전 COO의 복귀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노조는 "네이버라는 회사는 소수의 경영진이 아닌,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수천 명의 구성원들의 헌신으로 성장해 왔다"며 "직장 내 괴롭힘을 방조한 경영진이 제대로 책임도 지지 않았는데 아무렇지도 않은 듯 복귀하는 것은 수천 명 구성원의 신뢰를 져버리는 행위이며 재발 방지를 하겠다는 약속을 어기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당시 지도 서비스를 담당하던 임원 A씨가 부서 직원을 직접적으로 괴롭혔다는 의혹을 받았는데 이때 A씨의 직속상관이 최인혁 COO다.

네이버 최인혁 전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진=뉴시스

지난 2022년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과 네이버 노동조합 진상조사 결과, 최 대표는 피해자를 비롯한 팀장급 직원들이 상위 부서장들의 잦은 폭언과 격무 강요를 면담 등을 통해 알렸음에도 “(문제가 생기면) 내가 책임지겠다”라며 조처를 하지 않았다. 또 오히려 신고자들을 보직에서 해임하고 책임을 져야 할 부서장들을 책임리더(임원)로 승진시키는 등 가해를 방조한 정황들도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그는 네이버 리스크관리위원회로부터 ‘경고’ 처분을 받은 뒤 COO와 비즈CIC 대표 직위 사의를 표했다. 이후 노조는 모든 직위에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고, 결국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직에 이어 해피빈 대표도 사퇴하면서 2022년 4월 네이버를 완전히 물러났다.

지난 19일 노조는 네이버 직원 70여명과 참여하며 예고했던 최 대표 복귀 반대 시위를 벌였다. 오세윤 네이버노조 지회장은 “그의 복귀는 네이버를 더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많은 이들의 지난 4년간 노력을 헛수고로 만드는 결정”이라며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자가 아무렇지 않게 복귀하는 것은 구성원 수천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오세윤 네이버사원노조 '공동성명' 지회장(왼쪽 세번째)이 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 앞에서 열린 '동료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노동조합의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세윤 네이버사원노조 '공동성명' 지회장(왼쪽 세번째)이 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 앞에서 열린 '동료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노동조합의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 지회장은 "이 의장이 이러려고 돌아온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최근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GIO는 7년 만에 경영 일선으로 복귀했으며, 내달 미국 실리콘벨리를 방문해 신규 투자 법인 설립 논의에 나설 예정으로 복귀 후 첫 공식 해외 출장에 나선다.

노조는 21일부터 최 대표 복귀에 대한 조합원 찬반 입장을 묻는 총투표를 엿새간 진행하고, 오는 27일 낮 12시에 집회에서 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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