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부산 해운대구는 외국인 주민이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정착 지원사업을 펼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외국인 주민은 한국 국적을 취득하거나 국내에 3개월 이상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과 자녀를 말한다.
부산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기초 지자체인 해운대구는 2021년 39만6천여명에서 2024년 37만 6천여명으로 3년 사이 인구가 2만여명 줄었지만, 외국인 주민은 2021년 3천500명에서 2024년 4천100명으로 600여명 증가했다.
구는 다양한 외국인 주민 지원 사업으로 정착을 도와 생활인구 증가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우선 관내 대학에 재학 중인 유학생의 한국 생활 적응을 돕는 안내문 4천장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유학생들에게 생소한 분리수거법 안내와 다양한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외국어판 해운대구 신문 구독을 권유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외국인 유학생과 사업주 간 갈등이나 분쟁 시 법률 상담 등을 위해 외국인 전담 노무사를 위촉해 7월부터 노무 상담실을 운영한다.
해수욕장이 개장하는 7~8월 두 달 동안 중국·베트남 유학생 4명을 관광통역 안내원으로 채용한다.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고 휴가 기간 해운대를 찾은 외국인 노동자 대상 계도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10월에는 세계문화축제를 개최해 해운대구 거주 외국인 주민들이 각 나라 음식을 나누고 전통 놀이, 전통의상, 공연 등을 선보이는 축제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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