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온라인 검색 기능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지난해 2월15일 프랑스 파리에 있는 구글 프랑스 본사에서 열린 프랑스 허브 개소식에 참석해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개막식에서 수십년 동안 진행한 연구가 새로운 기술로 결실을 보고 있다며 구글 검색 엔진에 새로운 AI 모드가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AI 모드는 더욱 진보된 추론 기능을 탑재해 검색 엔진을 완전히 재구성한 것"이라며 "더 길고 복잡한 질의를 할 수 있으며 후속 질문을 통해 더욱 심도 있게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 검색 책임자 리즈 리드는 새로운 AI 모드에서 고급 추론, 다중 모드, 사용자가 더욱 심층적인 검색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드는 "이 모드는 기존 검색보다 훨씬 더 깊이 있게 전체 웹을 검색한다"고 전했다.
구글은 1년 전 개발자 행사에서는 검색 결과를 요약해주고 결과에 대한 링크를 공유하는 AI 오버뷰 기능을 처음 선보였다. 해당 기능에 대해 분석가들은 구글 검색 결과 페이지에서 AI가 생성한 요약으로 전환할 경우 회사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인 수익성 있는 광고를 게재할 기회가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
아울러 구글은 이번 콘퍼런스에서 검색 기능과 함께 개발 또는 배포 중인 다양한 AI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실시간 음성 번역, 개인 사진을 활용한 가상 의류 시착(시험 착용), 원하는 상품을 자동으로 검색하고 가격이 내려가면 구매하는 기술 등이다.
또 구글은 크롬과 제미나이 AI 앱에 '에이전트' 기능을 도입해 AI가 온라인 작업을 독립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기존 검색 기능과는 달리 에이전트 모드가 되면 AI가 직접 웹을 탐색해 매물을 찾거나 투어 예약 등 작업까지 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우선 유료 구독자를 대상으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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