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5월 일평균 25원 등락…“3분기까지 변동성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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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5월 일평균 25원 등락…“3분기까지 변동성 지속”

투데이신문 2025-05-21 08:57: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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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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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김이슬 기자】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이 하루 평균 25원을 넘나드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한·미 환율 협상 등이 맞물리며 외환시장 전반에 복합적인 긴장감이 형성된 가운데, 내달 예정된 미국 환율보고서까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5월 원·달러 환율의 일평균 변동 폭(장중 고점과 저점, 야간 거래 포함)은 25.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7월 외환시장 거래 시간이 새벽 2시까지 연장된 이후 최대치다. 특히 지난 2일에는 하루에만 48.5원이 출렁이기도 했다.

무디스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조치도 시장 불안을 키웠다. 무디스는 16일(현지시간) 미국의 재정 적자 확대를 이유로 등급을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낮췄다. 이에 따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 무디스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 모두가 미국 등급을 하향 조정한 상태다.

실제로 과거 사례를 보면 미국의 신용등급 하향 직후 환율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 2011년 S&P의 강등 당시에는 1060원대에서 1090원대로 급등했다. 또 지난 2023년 피치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조정 때도 단기간에 1280원대에서 1340원대까지 올랐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앞서 두 차례 신용등급 강등 때와 다르게 이번에는 사전 예고가 있었던 만큼 시장 반응에 이틀 정도의 흔들림은 있겠지만,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예정된 미국 재무부의 반기 환율보고서 발표 역시 시장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하반기 관찰대상국에서 제외됐지만, 최근 한·미 간 환율 협의 보도와 원화 강세 흐름이 겹치며 다시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신증권 이주원 연구원은 “환율 관찰대상국 지정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환율 보고서 결과를 통해 미국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통화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하는지 가늠할 수 있다”며 “그 과정에서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중국 위안화 절상 흐름 또한 원화 환율에 간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대만 달러의 경우 미국이 환율 절상을 압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단기간에 약 9% 급등한 바 있다. 원화는 위안화를 비롯해 대만 달러와 함께 ‘위안화 블록 통화’로 분류되며, 이들 통화 간 동조화 현상은 자주 관측되는 흐름이다.

이 연구원은 “향후 미국과의 환율 관련 협상이 아시아 국가들과 어떻게 전개될지는 불투명하지만, 최근 대만 달러 환율이 급락한 것처럼 이슈가 부각될 때마다 환율 하락 폭이 커질 수 있다”며 “3분기 정도까지 환율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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