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뒷동산이 아닌 생애 첫 등산 지옥문 입갤
울창한 초록빛 나무에 길가 옆 흐르는 계곡물 흐르는 소리에 겁나 기분 좋음
대충 여기까지 쉬웟던거 같음
근데 오르면 오를수록 지옥임. 오르막이 끝나질 않고 길이라고는 돌덩어리들 뿐. 저것도 양호한 편이엿음. 진짜 이게 길이 맞나 의문이 들던곳이 세번 정도 잇엇던거 같음. 과장 좀 붙여서 암벽 등반 햇던곳도 잇엇음
장터목 입갤. 11시 출발해서 4시반에 도착ㅠㅠ
저녁 노을 보니까 힘들엇던거 녹아버림. 바람도 거의 없어서 사람들 밖에서 밥먹고. 아 근데 존나 춥더라
별 사진도 몇개 찍어주고 취침. 발냄새 땀냄새 파스 냄새 섞인 곳에서 힘들게 잠듦
3시쯤 되니 아저씨들 부스럭 부스럭 움직이기 시작. 나도 따라서 천왕봉으로. 근데 구름을 보니 일출은 죠진듯
천왕봉 입장 완료
구름이 잇어도 예쁨. 구름이 잇어서 예쁜건가 암튼
두번 가라고 하면 난 못갈듯. 진짜 너무 힘들어. 내려오다가 문득 한번 더 와볼까 햇다가, 뒤돌아 오르막을 보는데 생각이 싹 사라짐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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