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컬러마케팅 선보이는 골든블루 쿼츠 새광고

[AP신문 광고평론 No.1278]  평가 기간: 2025년 5월 9일~2025년 5월 16일

[AP신문 광고평론 No.1278]  골든블루 쿼츠가 설렘편 광고를 공개했다. 사진 골든블루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기자] 1278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골든블루가 지난 4월 29일 공개한 골든블루 쿼츠 광고입니다.

배우 장기용이 모델입니다.

광고는 "뭘 봐. 새파란 게"라며 '새파란'의 중의적 의미를 활용한 멘트로 시작됩니다.

이어 일상적 공간인 마트 진열대에서 골든블루 쿼츠를 만나는 설레는 순간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주류 코너에서 골든블루 쿼츠를 마주친 장기용이 "우리 오늘 처음 보는데, 그렇게 자꾸 쳐다보면 설레잖아"라고 말을 겁니다.

전반적으로 제품 색상과 유사한 갈색톤의 배경을 기본으로 하고, 패키지 색인 파란색을 포인트로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엔 부드러움을 강조한 시즐컷과 함께 '새파란 위스키, 골든블루쿼츠'라는 슬로건으로 끝이 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김기섭: 일단 차별화는 될 것 같네요!

김석용: 음료수 광고 틀 위에 위스키 광고를 얹은 듯한 이질감 

김지원: 감성적인 영상미와 세련된 연출로 브랜드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해 인상적이다

한자영: 꾸준함은 힘이 세다

홍산: 그러니까 이걸 보고 설레야 한다는 거죠..?

홍종환: 새파란 게...설레게 하네

[AP신문 광고평론 No.1278]  골든블루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과 예술성 시각 부문에 7점을 부여하며 스타일리시한 광고라고 평가했습니다.

명확성이 6.8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과 호감도가 6.5점을 받았고, 창의성과 예술성 청각 부문이 6.3점을 기록했습니다.

총 평균은 6.6점으로 평이한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꾸준한 컬러마케팅으로 정체성 쌓아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골든블루 쿼츠가 작년 10월 장기용을 모델로 발탁한 이후, 파란색을 강조한 컬러마케팅을 꾸준히 펼치며 브랜드 정체성을 쌓아올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278]  '새파란'의 중의적 의미를 활용한다. 사진 골든블루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매번 메시지를 바꿔서 새로움을 주는 것보다 하나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브랜딩엔 훨씬 효율적이다. 특히 키메시지에 반영한 컬러 마케팅은 광고의 효과를 시각적으로 배가시키는데, 동일한 키메시지로 새로운 전개를 선보일 때마다 각인 효과가 더 커진다.

- 한자영 평론가 (평점 7.3)

위스키의 모양은 제각각이지만, 컬러는 대부분 브라운 계열이다. 이 제품은 푸른색 패키지로 차별화에 나섰다. 캠페인 또한 색다르다. 분위기와 이미지를 앞세운 일반적 위스키와는 결이 다르다. 도발적 캐릭터의 남성 내레이션이 긴장감을 더한다. 제품을 대상화한 카피도 매력적이다. 콘트라스트를 살린 연출이 세련됐고 힘이 느껴진다. 배경도 마트다. 집에서 하이볼로 즐기는 위스키 소비패턴의 변화를 잘 반영했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7.0)

[AP신문 광고평론 No.1278]  파란색 제품 패키지를 강조한다. 사진 골든블루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그동안의 위스키들과 선을 긋는 접근이다. 직접적으로 말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 브랜드는 술의 본질적 모습보단 외형에 집중하고 있다. 소주 맥주에 비해서는 대중성이 떨어지는 위스키의 젊은 타깃 공략 전략이 아닌가 싶다. 젊은 감성의 디자인으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위스키라고 어필하고, '새파란'이란 중의적 의미의 꽤 멋진 콘셉트로 이를 보여주고 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에 파란을 일으키기 위한 포부라고도 보인다. 차별화를 위한 차별화가 돼서는 안되겠지만, 일단 차별화에는 성공할 법한 접근이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7.0)

'새파란 위스키'라는 강렬한 비주얼 콘셉트를 감각적인 영상미로 표현하며 브랜드의 독창성과 고급스러움을 부각시키는 데 집중했다. 장기용의 이미지와 어우러진 세련된 연출은 소비자에게 감성적 몰입을 유도한다. 하지만 제품의 실제 특징이나 마시는 방법 등에 대한 설명은 다소 부족하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색감과 음악, 모델의 연기가 어우러져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하게 각인시킨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7.7)

어색하고 인위적인 상황 설정…효과 의문

하지만 광고 속 상황이 다소 인위적이라 의도한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과, 컬러 외에도 차별화 되는 지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278]  마트 주류 코너를 배경으로 한다. 사진 골든블루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잘생긴 남자가 되게 느끼한 멘트를 던지면서 되게 느끼하게 걸어오고 제품컷으로 빠진다. 되게 느끼한 멘트를 던지는 잘생긴 남자의 눈을 마주하며 설레는 감정을 제품에 이입시키려는 의도는 정말 명확하게 알겠으나, 이 느끼한 코드가... 소비로 전환될 만큼, 혹은 이게 남성들에게 닮고 싶은 무언가로 작용할 수 있는지, 여성들에게 '먹히는' 전략인지 정말 모르겠다. 

- 홍산 평론가 (평점 4.9)

보기 드물게 또렷한 컬러 마케팅인데, 위스키에 먹혀들지 궁금하다. 우선, 작년부터 이어온 컬러 마케팅 전략을 또렷하게 이어간다. '새파란' 색을 '아직 뭘 모르는 사람'처럼 중의적 의미의 카피로, 전체 영상톤 속에 튀는 파란색 자막으로 강조한다. 다만 그 외 요소는 주류 광고의 전형에 가깝다. 무거운 색감, 모델을 통한 남성 타깃 이미지, 끈적한 내레이션, 주류의 고급스러운 색감까지… 그러다보니 파란색이 더 또렷해보여 새롭다.

하지만 아직 음료수 광고의 틀 위에 위스키 광고를 얹어둔 듯한 이질감이 든다. 마트 진열대 속 파란색 패키지를 강조하는 게 구매처를 알리고 제품 식별력을 높이는 데 도움은 되겠으나, 위스키의 음용 욕구와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주류 색감 대비 파란색 자막의 고급감이 좀 떨어지는 점도 아쉽다. 결국 궁극적으로 컬러 외에도 타깃, 구매처 등 전형적인 위스키와 차별화가 뒷받침돼야 하는 상황이라 캠페인 효과를 지켜봐야 할 듯하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6.0)

 ■ 크레딧

 ▷ 광고주 : 골든블루 

 ▷ 대행사 : 그랑몬스터 

 ▷ 제작사 : 버드맨 

 ▷ 모델 : 장기용 

 ▷ CD : 민병문

 ▷ AE : 김두환 김윤희 유수민 윤혜민 

 ▷ CW : 김강인 

 ▷ 아트디렉터 : 진호경 

 ▷ 감독 : 은용진 

 ▷ 조감독 : 조군 여예림 

 ▷ Executive PD : 나준호 

 ▷ 제작사PD : 허남경 

 ▷ LINE PD : 김민기 

 ▷ 촬영감독 : 장준영 

 ▷ 조명감독 : 이자용 

 ▷ 편집 : 그루트 

 ▷ 2D/합성 : POST153 

 ▷ ColorGrading : 루시드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