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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40,50,60대) 자유인(백수?). 전쟁터(회사)보다 더 한 지옥(세상) 버티기 ‘코알라(Koala)’(5).
뭐든 시도, 금새 좌절. 닥치고 책 읽기. 한 푼 아끼려 ‘가슐랭’ 끼니. 혹시나 펀드, 주식, 코인 도전. 역시나 마이너스(-) 폭망.
코알라, 좌충우돌 삶의 현장. 오늘은 뭐 할까?
최근 금융 시장 상승세. 코알라의 ‘마이너스(-) 똥손’ 재테크 지표도 눈곱만큼 나아졌다. (몇 종목 안 되는) 총 주식 손익 -37.2% (한달 전 -45.96%). 물론 먼지처럼 가벼워진 나락 종목은 꿈쩍은 고사, 계속 내리막. 니콜라 -99.62(-99.57%), THE E&M 84.66%(-79.86%). 총 손실이 8.76% 포인트 줄었다. 그게 뭐라고 마음 부담이 조금 던 기분? 늘 롤러코스터 장세에, 넘 가벼워진 재테크 자산으로 기대는 않지만… 한국이나 미국이나 정치권은 여전하니…
◇ [응급 상황? 악전 고투기] … ‘경증 응급(?)’ 환자, 동네 병원도 대학 응급실도 ‘황당’
오늘은 아내의 응급 상황에 가족이 초비상. 남의 일로만 여긴 의료체계 붕괴 논란. 코알라에게도 현실로... 병원은 지난해부터 비정상. 정부의 의대 증원 강행에 의료계의 파업 수준 반발. 전공의 수련 중단은 사태를 치킨게임으로… 애꿎은 환자들만 새우등 터진다.
오전 10시. 아내가 운동기구를 조율하다, 쇠막대가 눈 주위를 타격. 손으로 통증 부위를 만지며 처음에는 단순 타박상으로 생각. 근데 눈 주위가 찢어져 피가 흘렀다. 아내는 물론 코알라와 마침 쉬는 날이라 느긋하게 자던 아들도 화들짝. 옷을 주섬주섬 입고 외출. 아내의 부상 정도가 응급은 아니고, 절차만 복잡할 듯 해서… 대형 병원 응급실보다 동네 병원들에 전화를 돌렸다. 눈 주위 피부, 찢어진 상처 등으로 성형외과, 피부과에 연락. 대답은 황당. “저희는 미용 전문예요. 간단한 봉합 수술도 안 합니다. 대형 병원 응급실로 가세요. 죄송합니다.”
가까운 대학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출입 경비 직원이나 상태 체크 간호사가 (굳이?) 갸우뚱 눈치. 동네병원에서 떠넘긴 얘기에, 간호사가 서류에 ‘경증 응급 환자’로… 응급인데 경증? 당황스런 조언(?)까지. “중증 응급환자가 우선입니다. 이런 봉합 수술은 성형외과 전문의가 외래 진료 중에 시간 날 때 처리합니다. 4시간 이상 기다릴 수 있습니다. 인근 외상 전문 병원에 가시면 좋겠네요.” 차로 30분 이상 걸리는 어느 병원을 강권(?)했다. 한 마디 덧붙였다. “경증 환자의 응급실 치료는 비용도 훨씬 비싸고, 자비 부담 비중도 90%입니다.” 우리라고 굳이 응급실을 원하지 않았지만… 중증 환자가 당연히 먼저지만… 그렇게까지 냉담? 허걱!
4시간 이상 기다리기로 했다. 상처 부위에서 피가 계속 나오고, 뜻하지 않은 급한 상황이 생기면 응급실이 나아서다. 그때 아내가 실손의료보험을 떠올렸다. 보험사에서 연락하니, 차로 10분 거리, 집에서도 가까운 외상 병원을 추천. 바로 봉합 수술이 가능한 예약까지. 실손보험 처리도 당연. 그 병원으로 이동, 1시간만에 봉합 수술(12바늘)도 끝냈다. 성형 전문 아니라 약간 불안했지만… 동네 병원과 대학 응급실에서 잇따라 당황했던 터라… 보험사와 외상 병원이 고맙기까지.
병원 사정도 이해한다. ‘히포크라테스 선서’(의사 윤리) 강요는 무리. 의료계에 희생만을 요구하기에는 세상이 간단치 않다. 한국은 병원과 교통은 복지 인프라 차원에서 싼 편이다. 간단한 증상, 경증 응급 환자들이 대형 병원, 응급실로 몰리는 비효율적 상황도 있다.
그러니 아프지 말자. 다치지 말자. 건강이 최고. 혹시 그런 급박한 경증 부상이 생길 때를 대비, 주변에 외상 전문 병원도 미리 알아두자. 동네 병원과 대형 병원의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어서다.
◇ [어른 체력장? 공짜로 한다] … 내 약골 체력 측정도, 학생 시절의 추억도…
456자유인은 건강 못지 않게 체력도 신경. 매일 폭식과 과음에 살찐 배불뚝이였던 현직 시절보다 낫다는 막연한 자신감? 소식과 걷기로 뱃살은 들어갔지만, 동네 공원에서 턱걸이, 윗몸일으키기 등에도 힘겨운 몸. 내 체력을 객관적으로 체크할 수는 없나? 있다. 한 번 해봐라.
코알라도 그런 고민에 어른 체력장(?)을 경험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국민체력100]. 세대별로 무료 테스트. 홈페이지() 가입, 신청은 매달 1일, 16일. ‘성인기’(만19세~64세) 대상. 가까운 측정센터(서울 8곳)로 원하는 일정을 요청. 문진(건강 상태 체크)과 혈압 수치 제시. 측정 항목은 체격(신체), 건강(악력/윗몸일으키기/트레드밀/스텝검사/윗몸굽히기), 운동(왕복달리기/멀리뛰기). 인증(등급)은 연령별 기준으로 1, 2 , 3등급, 그리고 시도 자체로 주는 ‘참가증’.
코알라는 측정 며칠 전부터 평소보다 과도하게 운동. 여기저기 2만 보 이상 걷기, 동네 공원에서 이것저것 해보기. 테스트 당일 신분증과 운동복, 운동화 등을 챙겨, 3km 거리의 측정센터로 걸어갔다. 문진은 인터넷으로 미리 제출, 혈압은 센터에서 체크. 수축기160mmHg, 이완기100mmHg 이상이면, 불가. 60대로 보이는 남성이 혈압이 높아 특정 자체가 취소. (공공기관 취업 위해, 체력 등급을 받아야 한다고 통 사정했으나… 그 내용은 나중에…)
코알라 혈압, 수축기140mmHg대. 첫 허들은 넘었다. 보통 3명 정도가 한 조로 테스트. 묘하게도 경쟁 심리. 60대 남성, 40대 여성과 함께. 악력과 트렌드밀, 스텝 항목은 코알라 1등. 윗몸일으키기 ‘낙제 점수’, 윗몸굽히기 ‘측정 불가’. 종합 등급 ‘참가증’. 40대 여성 2등급, 60대 남성 3등급. 얼굴 화끈거릴 정도로 창피. 젊은 운영요원 얘기. “처음 경험하시나 보네요. 실망 마세요. 다른 분들은 공공 취업 위해 준비하고 측정장에 오신요. 측정항목 운동을 평소 꾸준히 하시고 다시 테스트를 하시면 수치가 달라지세요.” 암튼, 그 충격에 요즘 윗몸일으키기를 열심히 한다. 14회로 낙제 점수였던 체력이 1등급(31~44회 이상) 수준으로... 윗몸 굽히기는 여전히 어렵다. 손 끝이 발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다. 흑흑흑! 그것만 3등급이라도 들어가면, 다시 어른 체력장 도전!
◇ [버킷Bucket 리스트list] … 해보기나 했어? 피아노맨 꿈을 찾아
456자유인은 낀세대. 70대 이상(1950년대생까지) 어르신들보다 절실하지 않았다. 급성장 시대에 조금만 노력해도 먹고 살았다. 30대 이하(1980년대생까지) 젊은이들보다 자유롭지 못했다. 부모 그림자에 인생 의존도가 컸다. 어르신의 상황과 판단이 학교, 결혼, 취업 등에 중요했다.
456자유인은 초기 교육에 차이가 있다. 부모 세대의 TV나 전화 보유 정도는 아니라도… 유치원 다녔는지, 피아노 배웠는지 등. 코알라도 어릴 적 아쉬움이 피아노. 손가락이 흑백 건반 넘나드는 친구가 적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흔하지도 않았다.
요즘 K팝 이상으로, 팝송 광풍(1970,1980년대) 시절. 미국 가수, 빌리 조엘의 ‘피아노Piano 맨man’. ‘토요일 9시 … 추억의 곡을 연주해주겠나? … 나도 젊었을 때 … 노래 한 곡을 불러줘요. 피아노맨이잖아요! … 노래에 취하고 싶어요 … 외로운 술을 나눠 마시죠 … 혼자 마시는 것보단 낫잖아요’ (조엘이, LA 코리아타운 술집에서 피아노맨일 때 경험한, 평범한 사람들의 꿈과 좌절을 담은 곡)
피아노의 갈증은 학업과 업무로, 나태함과 귀찮니즘으로 계속 미뤘다. 얼마 전 지자체(구립) 문화(교육) 사이트에서 ‘성인피아노’ 강좌가 눈에 띄었다. 주1회(12강의) 7만5000원. 일요일 빼고 매일 다양한 시간대 진행. 드디어 매주 수요일 신청. 오후 1시간. (그 경험은 다음에…)
◇ [‘가슐랭’ 한끼 찾아] … 최애 점심 메뉴 ‘순두부’ ‘만두국’ ‘돈가스’
‘가슐랭’ 식당 찾기가 점점 힘들어… 자영업자 불경기가 최악인데다, 손님은 주는데 재료 가격은 오르니… 소문난 맛집조차 어느 날 문 닫힌… 가슐랭 기준 한끼 9000원 이하 메뉴는 더욱 비현실?
코알라는, 건강 챙기고 부담 없는 메뉴로, 순두부 식사를 꼽는다. 오늘은 아내와 약수역 근처로… 서울 전철 3호선과 6호선의 환승역. 강북의 도심지는 물론 강남의 번화가와 접근성 최고. 주변에 유명 맛집도 있지만… 약수역 3번(또는 4번) 출입구를 나와, 한적한 뒷골목으로... 대단지 아파트 인근 ‘두부사랑‘. 순두부(9000원)가 대표 메뉴. 해물, 들깨, 햄 순두부와 전통순두부(8000원)까지. 두부찌개, 콩비지, 고등어자반, 여름철 메뉴 콩국수 등… 시원, 칼칼, 매콤, 구수, 고소, 상큼, 찰진, 육즙, 질감, 정갈, 느끼 같은 현란한 맛 표현은 미식가들에게나 기대. 코알라는 가슐랭에 어울리는 가격에 양과 질만… 순두부는 맵거나 짜지 않은, 건강식(?) 느낌의 담백한 맛. ‘적게 먹고 많이 걷자’는 건강 철학(?)에는 어긋나지만, 양도 적당. 여기도 코알라와 전혀 무관. 내돈내산! 부담 No!
오늘은, 아내 비상 사태로, 하루 종일 여기저기 다니느라 기진맥진. (미세한 오름세) 재테크 수치에 미소를 짓다가, 아내 부상에 울상 된 하루. 응급실 대기 등 멍한 시간에 어른 체력장, 피아노맨 등 지난 추억과 가술랭 한끼 맛…
456 자유인 코알라. 여기 저기 기웃대는 프리랜서. 어느 미디어든, 원고료 없이도... 발 가는 대로, 생각 나는 대로, 좌충우돌 삶을 즐기는 ‘대충아재’. 다음주 수요일도 하루 살이 만나요. 체중 감량 기록? 발모 특뎀 일지? 코알라(하양 푸들)와 함께 … 456 자유인들에게 맘과 몸에 도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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