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한쪽에 늘 놓여 있는 슬리퍼. 거의 매일 사용하지만 정작 청소를 소홀히 하기 쉬운 아이템 1위이다. 많은 사람이 "씻으면서 같이 물에 씻기겠지" 혹은 "내 발만 닿으니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하지만, 욕실 슬리퍼야말로 세균 오염이 빠른 생활용품 중 하나이다.
욕실 슬리퍼.. 다수의 세균 발견
실제로 환경위생 관련 연구에 따르면, 욕실 슬리퍼의 표면에서는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곰팡이 등이 다수 검출되는 사례가 보고됐다. 특히 플라스틱 슬리퍼의 경우 물이 잘 마르지 않고, 미세한 홈 사이에 수분이 잔류하면서 세균 번식에 최적의 환경을 만든다.
무엇보다 위험한 건 건조되지 않은 채 방치된 슬리퍼다. 사람의 발에서 나온 땀과 각질, 물기 등이 슬리퍼 내부에 남아 고온다습한 욕실 바닥과 만나면서 세균 증식이 가속한다. 일반적인 변기보다 슬리퍼 안쪽이 더 많은 균을 가지고 있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욕실 슬리퍼 세척을 소홀히 하게되는 이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슬리퍼 세척을 소홀히 하는 이유는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첫 번째는 청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눈에 띄는 오염물이 없고, 물이 닿는 제품이라 자동으로 세척된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두 번째는 청소 방법이 마땅치 않아서이다. 플라스틱 재질이 많다 보니 세탁기에 넣기도 어렵고, 매번 솔질하거나 삶자니 번거로워 미루다 방치로 이어진다. 그렇다면 어떻게 관리하는 게 좋을까?
욕실 슬리퍼 관리 방법 및 교체 주기
욕실 슬리퍼는 주 1회 이상, 주방 세제와 따뜻한 물로 세척 후 완전히 건조한다. 물때가 꼈을 경우, 베이킹소다와 식초 조합으로 문질러 탈취 겸 세정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는 2켤레를 교체해 가며 사용하고 햇볕에 말리는 것이 이상적이며, 3~6개월마다 새 슬리퍼로 교체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슬리퍼 뒷면이 검게 변했거나 미끄럽고 점성이 느껴진다면 교체 신호로 봐야 한다.
전문가들은 "슬리퍼는 욕실에서 가장 오래 머무는 물건 중 하나이다. 그만큼 세균에게도 가장 익숙한 공간이다"라고 경고한다.
보이지 않는다고 방심하면, 오염은 이미 시작됐다. 지금 욕실에 놓아둔 슬리퍼를 마지막으로 닦은 게 언제인지 확인해 보자.
Copyright ⓒ 뉴스클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