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축구 불모지 필리핀에서 한국인 구단주가 탄생했다.
필리핀에 탄생한 한국인 구단주는 CONGRATS 2U의 박광철 대표다. 다바오를 연고로 했던 다바오 아길라스를 인수해 마카티에서 새롭게 시작한다.
다바오 아길라스 리그에서 유일한 민다나오섬 기반 클럽이었는데 이제는 새로운 구단주를 만나 마카티를 연고로 유막 아길라스라는 팀으로 도전을 이어간다.
최근 디렉터, 임원진 선임을 마쳤으며 경영 파트너, 스폰서 계약 체결까지 완료하면서 본격적인 첫걸음을 앞두고 있다.
유막 아길라스의 새로운 구단주 박광철 대표는 필리핀에서 요식업 프랜차이즈 및 유통업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호텔 운영 등 많은 방면으로 산업 분야를 넓혀가고 있는 사업가다.
박광철 구단주가 운영하는 기업 CONGRATS 2U는 ‘필리핀에 진정한 한국의 맛과 멋을 알리자’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최초 필리핀 내 100% 한국계 소매업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마닐라 유명 쇼핑몰에 K-Park라는 공간을 통해 필리핀에 많은 분의 신뢰와 사랑을 받으며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국내 유명 요식업 프랜차이즈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대한민국의 참맛을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박광철 구단주의 축구 사랑은 남다르다. 꾸준히 관심을 가졌으며 전북현대가 세부 다이나믹 허브FC와 지난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T) 조별 예선을 치른 경기장에 커피차 기부를 통해 감동의 팬 서비스를 선사한 바 있다.
박광철 구단주는 “어릴 적 막연하게 구단주가 되어서 팀 운영을 꿈꾼 적이 있다. 현실이 될까 싶었지만, 관심이 덜한 리그라는 건 알고 있다. 작지만, 누군가에겐 꿈인 무대가 될 수 있는 곳에서 목표를 이룬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인터뷰를 시작했다.
구단주 타이틀을 내걸고 얼렁뚱땅 팀을 운영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창대하겠다는 목표를 품고 팔을 걷었다.
특히, 축구단 운영에서 중요한 전력 보강에도 적지 않은 투자와 힘을 쏟을 예정이다.
박광철 구단주는 “깜짝 놀랄 수 있는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K리그 무대 출신 선수들은 외국인 선수로 활용할 예정이다. 필리핀 국가대표 2명도 함께할 예정이다”며 탄탄한 전력 보강을 예고했다.
원대한 목표도 품었는데 “언젠가는 ACL 무대에 나설 수 있지 않을까? 반드시 이뤄내 경쟁력을 입증하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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