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북 = 강선영 기자] 전북 전주시는 내달 7~8일 '제3회 독립출판 북페어 전주책쾌'를 전주 남부시장 내 문화공판장 작당에서 개최한다.
전주책쾌는 전국의 독립출판물을 한자리에 모은 책 박람회로, 조선시대 전국을 누비며 책을 팔던 유통업자 '책쾌'에서 이름을 따왔다.
올해는 총 92개 독립출판 창작자와 출판사, 책방이 참가를 확정했다. 지난해보다 3개 팀이 늘어난 수치다. 전북은 물론 서울·경기·부산·대구·대전·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참가 신청이 몰리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행사 기간 열리는 강연에는 독립 출판의 실무 경험과 철학을 공유하는 프로그램들이 준비됐다.
7일에는 ▲이태영 완판본연구자, 안은주 완판본문화관 학예실장의 '완판본 살롱'(오후 1시) ▲전주 동네책방 책방지기 4인의 '책방 모범도시 전주, 7년 이상 살아남은 책쾌들'(오후 4시)이 진행된다.
다음 날 강연으로는 ▲임주아 전주책쾌 총괄기획자의 '전주책쾌 어떻게 기획했나'(오전 11시) ▲김져니 일러스트레이터·요호이 대표의 '좋아하는 일이, 업이 될 때까지'(오후 1시 30분) ▲김경현 작가·다시서점 대표의 '콘텐츠 시대, 당신은 어떤 이야기를 하시겠습니까?'(오후 4시) 등이 예정돼 있다.
전시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됐다. 92개 참가팀의 대표 도서를 소개하는 미디어 전시 '독립출판, 가장 빛날 자유', 전주책쾌의 기획 의도를 담은 '책의 기수 책쾌가 온다', 전주시 도서관의 출판제작지원 사업 성과를 조명하는 '벌써 10권, 전주책은 계속' 등이 마련돼 관람객을 맞이한다.
체험 행사로는 목판인쇄 체험과 개인 문장 깃발 만들기를 비롯해 역대 전주책쾌 트레일러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모이장' 복합문화공간 운영 등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다채로운 이벤트가 준비됐다.
특히 올해는 총 13개의 후원사와 함께한다. 총 16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받아 전시 공간 연출, 홍보물 제작, 체험 운영, 참가자 간식 제공 등 실질적인 행사 운영에 활용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책쾌를 통해 지역 독립출판 창작자를 육성하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독립출판물의 매력을 소개함으로써 전주만의 출판문화 정체성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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