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담을 더한다든지 국고 지원 등을 통해서 지방 주거가 개선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쪽방촌상담소를 방문해 "서울의 경우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조금 돈이 있는데 지방은 돈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곳(영등포 쪽방촌)에는 379세대의 쪽방 주민이 있는데 LH가 55%, SH가 45%의 자금을 마련해서 이 지역 일대를 재건축하고 임대주택으로 만들었다. 임대주택을 782호 만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등포역하고 가까워서 영등포구 일대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노숙인이나 쪽방촌 주민들이 많이 계시는데 새로 깨끗하게 임대주택을 건설하게 된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분(쪽방 주민)들은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다. 이런 분들이 제대로 시설 개선이 되고 최소한의 생활 조건을 갖추게 된 데 대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사례를 바탕으로 해서 다른 지역에도 이런 식(임대주택 건설)으로 된 게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서울시나 광역시도 있지만 LH에서도 기본적으로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을 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라며 "자치단체와 LH가 합쳐서 하는데 서울은 SH가 조금 돈이 있지만 지방은 돈이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 후보는 "우리 사회에 되게 복잡하고 어려운 계 예상 외로 많다. 서울에도 숙명여대 근처 용산구 청파동 등이 보통 낙후된 게 아니고, 세종문화회관 뒤쪽에도 사람이 살 수 없는 폐가나 빈집이 많다"며 "이런 곳이 많이 슬럼화돼서 건축법상 문제 등이 굉장히 복잡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집과 등기상 토지 소유가 안맞고 부정확한 것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건 행정이 정말 많이 신경써야 한다"며 "이 지역(영등포 쪽방촌)은 그런 곳 중 하나다. 관심을 많이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영등포구에 있는 쪽방을 직접 찾아가 거주민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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