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박정우 기자] 부산 고교생들이 대학 강의를 듣고 고교와 대학에서 모두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20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부산대학교·부산외국어대학교와 ‘2025학년도 고교-대학 연계 학점 인정 체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고교생이 대학 수준 강의를 이수하면 고교 학점(최대 8학점)을 받고, 해당 대학에 진학하면 대학 학점으로도 인정받는 제도다. 성적 대신 학습 내용 중심으로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다.
부산은 전국 5개 시도 중 하나로 올해 시범 운영에 참여하며, 교육청은 과목 개설과 운영, 예산 지원 등을 맡는다. 대학은 강의 개발과 운영을 담당하고, 이수 결과는 고교에 통보된다.
이번 협약으로 양 대학은 고교 2·3학년을 위한 3개 강좌를 여름방학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수강 신청은 6월 9일부터 23일까지 부산 학교연합형 교육과정 시스템(co-school.pen.go.kr)에서 가능하다.
개설 강좌는 ▲부산대 ‘현대물리학과 빅뱅우주’ ▲부산외대 ‘영상으로 배우는 일본어·일본문화’, ‘톡톡! 영어로 떠나는 미국문화 탐색’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고, 지역 대학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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