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대선 후보들에 '제주교육 5대 정책 과제' 전달

제주도교육청 현판과 건물

[촬영 김호천]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도교육청은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에게 '제주교육 5대 정책 과제'를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5대 정책 과제는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지속 추진, 지역 특성에 맞는 교원 정원 배정, 제주 4·3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학생 맞춤형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전문인력 확대 배치, 학교안전경찰관제 전면 도입 등이다.

교육청은 저출산과 수도권 인구 집중에 따른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법제화하고,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지역 돌봄센터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현행 학생 수 중심의 교원 정원 산정 방식은 소규모 학교와 도서, 벽지의 교육 여건을 반영하기 어려우므로 인공지능(AI)·다문화·맞춤형 교육 수요까지 포괄한 정원 배정 기준을 마련해 제주특별법에 따른 자율권을 부여해달라고 요구했다.

제주 4·3의 화해와 상생 정신을 헌법에 명시하고, 국민 통합과 인권 가치 확산을 위해 전국 차원에서 4·3 교육을 의무화할 것을 제안했다.

학생 맞춤형 기초학력을 보장하기 위해 기초학력 보장법을 개정해 학교 내 기초학력 전담 정규 교사를 배치하고, 지속 가능한 학교 안전을 위해 자치경찰단 인력을 활용한 학교안전경찰관 제도를 전면 도입할 것도 요청했다.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