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전력 30% 줄인 차세대 OLED ‘UT One’ 첫 공개

IT OLED 제품을 살펴볼 수 있는 ‘컴퓨텍스 2025’ 삼성디스플레이 부스 전시존 [사진=삼성디스플레이]

【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시아 최대 IT 박람회 ‘컴퓨텍스 2025’에 첫 참가해 차세대 OLED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에서 차세대 저전력 기술 ‘UT One’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초박형 구조에 1Hz 가변 주사율을 구현해 기존 대비 소비전력을 30% 줄이는 솔루션이다.

‘UT One’은 두꺼운 유리기판 대신 유·무기물 박막을 적용해 30% 더 얇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산화물 TFT 기술 적용으로 1~120Hz 동적 주사율 전환이 가능해 AI 작업에 필요한 여분 전력을 확보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에 구축 중인 8.6세대 IT OLED 전용라인에서 내년부터 이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또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 공략을 위한 고사양 QD-OLED도 선보였다. 27인치 크기의 5K(5120x2880) 해상도 모델은 220PPI 픽셀 밀도를 구현했고 동일 크기의 QHD(2560x1440) 모델은 500Hz 주사율을 갖추고 있다. 34인치 Q+ 모니터는 360Hz 주사율을 특징으로 하며 전자공학협회(VESA)의 ‘디스플레이HDR 트루 블랙 500’ 인증을 만족한다.

삼성디스플레이 이종혁 대형사업부장은 “현재 IT 시장은 LCD에서 OLED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삼성디스플레이는 다양한 IT 솔루션으로 고객의 기술적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 시장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