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2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동화일렉트로라이트가 글로벌 배터리 셀 제조사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전해액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 물량은 총 2만톤 규모이며, 2026년부터 2027년까지 구매가 보장되는 조건이다. 계약 금액과 고객사는 비밀유지 협약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에 공급되는 전해액은 전기차(EV) 수요 둔화 속에서 산업용 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을 겨냥한 제품으로,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이를 통해 실적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FP 배터리는 삼원계(NCM) 배터리에 비해 가격 경쟁력, 화재 안전성, 수명 측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으며, 두 기술이 글로벌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이번 계약 물량을 말레이시아 생산기지에서 제조해 고객사의 현지 공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아시아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고, 글로벌 공급망 대응 역량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LFP 분야 기술 경쟁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성능 LFP 배터리 개발을 위한 국책 과제를 주관하고 있으며,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공동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자체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품은 이미 시범 생산과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
승지수 동화일렉트로라이트 대표는 “ESS용 LFP 배터리 전해액 공급 계약으로 시장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 개발 및 글로벌 생산 역량을 다시금 증명했다.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구매 보장 계약을 체결한 점도 큰 의미”라며 “시장 흐름에 대한 기민함과 고품질 제품을 앞세워 다수의 고객사에게 선택받는 기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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