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황정환 기자 = 인천시는 새 병원선 '건강옹진호'가 백령면과 대청면 주민을 대상으로 임시 순회진료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순회진료에는 주민 200여명이 의료 서비스를 받을 예정이다.
126억원이 투입돼 지난달 건조된 건강옹진호는 기존 병원선(108t)보다 배 이상 큰 270t급에 길이 47.2m로, 최대 44명을 태우고 최고 시속 46㎞로 운항할 수 있다.
순회진료 지역도 덕적면, 자월면, 연평면 기존 3개 면에서 백령면, 대청면, 북도면을 추가해 총 6개 면으로 확대됐다.
기존에는 내과, 한의과, 치과 진료만 가능했으나 물리치료실, 임상병리실, 보건교육실이 추가돼 예방접종, 골밀도 검사, 엑스레이(X-Ray), 혈액검사 등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공중보건의사 3명을 포함해 총 7명이 근무하는 건강옹진호는 연간 44회, 총 132일 순회 진료할 예정이다.
시는 다음 달 병원선 취항식을 열고 본격적인 정기 진료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병철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건강옹진호는 단순한 병원선이 아닌 '이동형 보건의료 거점'이 될 것"이라며 "의료 취약지역에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hwan@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