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수출액…라면이 13억6천만달러로 1위(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최근 10년간 라면과 건강식품을 중심으로 'K-푸드'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의뢰해 분석한 '10년간 K-푸드 수출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K-푸드 수출액은 2015년 35억1천만달러에서 2024년 70억2천만달러로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라면이 13억6천만달러로 1위였다. 라면은 2023년 기준 세계 20.6% 수출 비중으로 글로벌 1위 수출국에 올랐다.
사진은 이날 서울 마포구 CU 홍대상상점에 진열된 라면. 2025.3.6 ji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하나증권은 20일 내수 부진이 구조적으로 장기화할 조짐이 보인다며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 확장성이 큰 식료품 업체에 대한 선별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 주요 음식료 업체 중 해외 시장 비중이 큰 업체들로 삼양식품[003230], 오리온[271560], CJ제일제당[097950], 농심[004370], KT&G[033780], 대상 등을 꼽았다.
올해 해외 확장 속도가 가팔라질 기업으로는 삼양식품, KT&G, 롯데웰푸드[280360], 농심 등을 제시했다.
심은주 연구원은 "소매판매액 지수가 2022년부터 3년 연속 감소하며 역대 최장기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의 내수 부진 장기화 흐름은 저출산 및 생산가능인구 감소에 따른 장기 하락의 초입일 공산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상황을 예로 들며 인구수와 밀접한 식음료 산업이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해외 시장 확장이라고 강조했다.
심 연구원은 "고령화를 먼저 경험한 일본의 주요 음식료 상장 3사(아지노모토, 키코망, 니신푸드)의 합산 매출액은 2008~2018년 연평균 3% 감소한 바 있다"며 "하지만 2012년부터 차츰 해외 시장 확장에 나섰고, 해외 매출 확대가 가시화되자 시가총액이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주요 음식료 상장 3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2012년 약 1조2천억엔에서 2024년 6조1천억원으로 연평균 14% 늘어났다.
이어 "한국 시장 투자자들도 중장기 해외 확장 가능성이 높은 업체로의 선별적인 투자가 안전한 상황"이라며 "내수에 국한돼 있는 업체의 실적 가시성은 저하될 것이며, 이런 업체 간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양극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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