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서울시와 시내버스 노조 간의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파업 위기에 직면했다. 서울시는 노조의 요구를 모두 수용할 경우 약 25%의 임금 인상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에 따른 재정 부담을 우려했다.
서울시는 시청에서 열린 약식 브리핑에서 노조의 주장을 하나하나 반박하며, 대법원 판례와 고용노동부의 지침에 따라 임금은 노사 간 협의를 통해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정기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이는 교섭 테이블에서 논의할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현재 노조는 서울, 부산, 인천, 경기 등 22개 지역에서 교섭 결렬 시 오는 28일 동시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배차 간격을 줄이고, 막차를 연장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노조는 서울시버스운송사업자조합에 단체교섭 재개를 요청하며, 교섭 일정을 제안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노조의 요구를 모두 수용할 경우 약 2,800억 원의 추가 예산이 필요하며, 이를 시내버스 요금 인상으로 충당할 경우 요금을 현재 1,500원에서 1,800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노사는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교섭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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