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냉동 보관한 식품.. 언제까지 먹어도 될까?” 냉동 보관에 대한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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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냉동 보관한 식품.. 언제까지 먹어도 될까?” 냉동 보관에 대한 오해와 진실

뉴스클립 2025-05-19 23:18: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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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냉동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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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냉동을 시키면 오랫동안 보관해 둔 음식도 안전하다고 착각한다. 소비기한이 임박한 음식도 일단 얼려두면 안심이 되고, 언제 꺼내도 먹을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도 강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냉동식품도 소비기한이 있고, 무한정 보관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경고한다.

냉동식품 오래 보관해도 괜찮을까?

ⓒ게티이미지뱅크(냉동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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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 보관은 미생물 활동을 거의 멈추게 해 식품의 부패를 지연시킨다. 하지만 ‘지연’이지 ‘영구 정지’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 냉동식품도 품질이 점점 떨어지고, 성분이 분리되거나 맛, 향, 색이 변하고, 수분이 날아가 조직이 망가진다. 이러한 변화는 영하의 환경에서도 천천히 진행된다.

가장 흔한 변화는 냉동화상(freezer Burn)이다. 포장이 불완전하거나 오랫동안 보관한 식품의 표면이 하얗게 바스러지듯 변하는 현상이다. 이는 수분이 빠져나가 표면이 건조해진 것으로, 먹어도 해는 없지만 식감과 맛은 크게 저하된다.

또한 냉동 만두나 피자처럼 이미 조리된 상태로 급속 냉동된 제품은 기름 성분이 산화되기 쉬워, 소비기한을 초과하면 기름 냄새와 떫은맛이 느껴질 수 있다. 냉동 상태라 균이 번식하지는 않더라도, 보관 상태와 해동 방식이 부적절할 경우엔 식중독 위험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냉동식품을 안전하게 섭취하는 방법

ⓒ게티이미지뱅크(냉동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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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식품 위생법에서도 냉동식품은 별도로 영하 -18℃ 이하에서 보관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제품별로 다르지만, 제조일로부터 수개월~1년 이내에 섭취하는 것을 기준으로 한다. 즉, ‘얼렸으니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품질과 안전성 모두를 놓칠 수 있는 오해이다.

그렇다면 냉동식품을 어떻게 관리해야 오래도록 안전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냉동식품을 보관할 경우 제조 일자나 보관일을 메모해 3개월 단위로 순환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해동은 상온보다 냉장 해동이 안전하며, 전자레인지 해동은 즉시 조리까지 마쳐야 한다. 또한 소비기한을 믿되, 포장 상태, 색상, 냄새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냉동식품은 식품을 멈추는 게 아니라, 천천히 늙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속도일 뿐, 시간은 여전히 흐르고 있다.

냉동실 깊숙한 곳, 언제 샀는지 모를 만두나 볶음밥을 꺼내기 전에 언제 얼린 음식인지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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