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충북 충주 드림파크산업단지에 추진 중인 수소·LNG 복합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강조하고 나섰다.
지역 내 발전소 건설을 둘러싼 주민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동서발전은 충북의 전력자립률이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하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 구조 마련이 시급하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동서발전에 따르면 충북도의 전력자립도는 2023년 기준 약 10.8%로,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권에 속한다. 충주시 역시 자립률이 32.4%에 불과해 대부분의 전력을 강원도 등 타 지역에서 공급받고 있는 상황이다. 동서발전은 이 같은 외부 의존형 구조가 장기적으로 전기요금 인상, 기업 유치 경쟁력 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산업단지 확대와 신도시 개발에 따라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충주 지역은 자체 전력 공급 기반이 절실하다는 설명이다. 이번 복합발전소는 드림파크산단 내 변전소와 직결돼 있어 생산 전력을 인근에 우선 공급할 수 있는 구조다. 완공 시 충주시 전력자립률을 114%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은 수소 혼소 방식으로 단계적 탄소중립 달성도 병행할 계획이다. 동서발전은 발전소 건설이 지역의 전력 안정화는 물론, 전기요금 부담 완화와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건설 및 운영 과정에서 지역 일자리 창출, 지방세수 증대, 지역 기업 참여 확대 등 지역 경제에 대한 간접 효과도 강조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충주 복합발전소는 충북의 에너지 자립 기반을 확보하고 분산에너지 법 시행에 따른 지역 전기요금 차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주민 의견을 지속 수렴하며 투명하고 책임 있는 사업 추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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