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박정우 기자]부산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행정혁신에 나선다. 단순한 교육을 넘어, 공무원들이 직접 시민 편익 중심의 AI 행정서비스를 설계하고 구현하는 ‘실전형 프로젝트’가 시동을 걸었다.
19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공무원 인공지능(AI) 학습모임(이하 학습모임)’을 통해 시민 대상 AI 행정서비스 시범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 학습모임은 단순한 기술 연수가 아닌, 실질적인 서비스 기획과 시제품(프로토타입) 제작을 목표로 한다.
학습모임은 2025년 5월부터 7월까지 매주 화·수요일 저녁 7시, 시청 정보화교육장에서 총 10회 운영된다. 인공지능 활용 경험이 있는 시청 소속 공무원 35명이 참여하며, 3~4인 소규모 팀으로 구성돼 협업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민원 자동 분류 챗봇, 시 누리집 AI 민원안내, 생활정보 추천 앱 등 다양한 주제에 도전한다. 아이디어 발굴부터 프로토타입 구현까지 ‘해커톤’ 방식으로 전개되며, 시제품은 내부 공모전과 정부 주관 대회에 출품될 예정이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에 집중해, 행정용 명령어(프롬프트) 작성 및 표준화에도 힘을 쏟는다. 그룹별로 개발한 우수 프롬프트는 성과 사례집에 수록돼 향후 전 공무원이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로 제공된다.
조영태 행정자치국장은 “이번 학습모임은 단순한 교육이 아닌 공무원이 직접 기획하고 구현하는 참여형 혁신 모델”이라며 “AI 기술을 행정에 접목해 시민 체감형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향후 시범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AI 기반 민원 대응, 정책 설계, 정보 제공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을 모색하고, 전국 지자체와의 사례 공유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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