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지난 3월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이 도내 유일 연구 중심병원으로 선정된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가 병원과 지역의료 상생 방안 모색에 나섰다.
강원도는 19일 춘천성심병원에서 열린 '강원지역 의료 공동 발전 전략회의'에 참석했다.
병원은 비전으로 ▲ 진료-연구-교육-산업화가 연계된 전주기 통합 연구체계 구축 ▲ 인공지능(AI) 기술과 융합된 첨단바이오 특화 연구개발(R&D) 시스템 정착 ▲ 디지털 헬스 실증 및 사업화를 통한 혁신 의료기술 선도 ▲ 의사 과학자 중심의 연구인력 양성 등을 제시했다.
도와 병원은 의료 인력과 인프라의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역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병원의 진료·연구 역량을 높여 필수 의료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도는 병원과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비대면 협진 플랫폼 시연을 참관하기도 했다.
해당 플랫폼은 AI가 영상 자료를 기반으로 환자를 분석하고 뇌출혈 여부를 신속히 판단해주는 기술로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에 도움을 준다.
앞서 춘천성심병원은 도내에서 처음으로 연구 중심병원으로 선정됐다. 신규로 지정된 11개 병원 중 유일한 종합병원이다.
김진태 지사와 이재준 병원장은 지난해 9월 연구 중심병원 선정을 위해 미국 매사추세츠 의과대학을 방문해 공동 연구 협력 기반을 다지고 제도적 지원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 병원장은 "연구를 통해 환자 중심의 의료 혁신을 실현하고, 도민 건강과 강원 바이오헬스 산업의 연구 기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춘천성심병원이 있었기에 도가 글로벌 혁신 특구, 바이오 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선정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병원과 함께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하며 미래산업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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