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카카오톡에 '내 프로필 방문자 기록 표시' 기능이 업데이트 될 예정이라는 게시물이 퍼졌다. 여기에는 ▲메시지 입력 중 표시 ▲카톡 친구 수 표시 ▲최근 접속 시간 표시 ▲프로필 사진을 저장했을 때 알림 날아가기 등의 기능도 도입된다고 적혔다.
이런 상황에서 카카오가 최근 메시지 입력 중 표시 기능을 시험 도입하자, 나머지 기능도 순차적으로 적용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크다.
카카오가 지난 13일 카카오톡 내 실험실에 '메시지 입력 중 상태 표시' 기능을 추가했다. 그래픽=홍연택 기자
문제는 이용자들의 부정적인 반응이다. 많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는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썼다 지우는 것이 보여 불편하다' ▲'너무 부담스럽다' ▲'프라이버시를 다 보여주는 느낌이라 정말 기능 추가되면 업데이트 안 한다'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카카오톡은 국민 대부분이 사용하는 서비스라, 사생활이 노출될 우려가 있는 기능이 도입될 때 오는 파급효과가 크다는 얘기다. 이들은 이런 기능들이 실제 도입되면 카카오톡을 이탈하는 움직임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카카오톡의 지난 1분기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4909만명이다. 이날 기준 국내 총인구수는 5168만명인 것을 미뤄보면 약 95%의 국민이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셈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런 논란과 관련해 "이전부터 카카오톡 유료화설 등 허위 업데이트 소문은 많았다"면서 "이번의 경우도 공식 공지나 실적 발표 등 정식으로 언급한 내용이 아니기에 허위인 루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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