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이지환 기자] 강원도 최북단 내륙에 위치한 양구군은 접경지역 특유의 역사성과 천혜의 자연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여행지로, 조용한 힐링과 평화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양구가볼만한곳 중 대표적인 명소는 ‘펀치볼(해안분지)’이다. 한국전쟁 당시 치열한 격전지였던 이곳은 지금은 평화로운 고원 분지로, 특유의 지형과 평화누리길이 어우러져 자연·역사·안보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을지전망대’는 양구 북방 민간인통제선 인근에 위치한 전망대로, 맑은 날이면 북한 지역을 직접 육안으로 볼 수 있어 많은 방문객이 찾는다. 통일 안보 교육 장소로도 활용되며, DMZ 관광코스의 핵심지점이다. 인근 ‘제4땅굴’은 북한이 남한으로 침투하기 위해 굴착한 땅굴로, 안내 해설과 함께 실제 내부를 견학할 수 있어 안보교육 여행지로 적합하다.
자연 속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두타연’이 추천된다. 비무장지대 인근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계곡물과 절벽이 어우러진 비경을 자랑하며, 제한된 인원만 입장할 수 있어 비교적 한적하게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생태 관광지다. 여름철에는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걷기 좋은 코스로 인기가 높다.
‘양구백자박물관’과 ‘양구근현대사박물관’은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과 근현대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로, 실내에서 양구의 역사와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양구백자박물관은 전통 도자기 제작 체험도 가능해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 적합하다.
이 외에도 ‘양구자연생태공원’, ‘파로호 둘레길’, ‘양구 국토정중앙천문대’ 등은 생태·과학·자연을 결합한 복합 관광지로, 조용하고 여유로운 일정을 원하는 이들에게 알맞은 코스를 제공한다. 양구는 사람의 손길이 덜 닿은 자연과 전쟁의 흔적, 그리고 평화를 염원하는 공간이 공존하는 곳으로, 하루 이상의 깊이 있는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목적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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