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학교 공문 500여건 중 담임교사 보고는 0∼3건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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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청 "학교 공문 500여건 중 담임교사 보고는 0∼3건뿐"

연합뉴스 2025-05-19 15:04: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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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현판 제주도교육청 현판

[촬영 김호천]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도교육청은 초·중·고의 학교 공문서 처리 현황을 분석한 결과 담임교사가 직접 접수하거나 보고하는 공문의 비율이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예를 들어 지난 3월 한 달간 A초등학교에 접수된 공문은 총 534건이며. 이 가운데 담임교사 25명이 직접 접수한 공문은 9.7%인 52건이다.

이 학교에서 교육청과 교육지원청 등에 제출한 공문은 55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담임교사가 직접 보고한 공문은 1건에 불과했다.

B중학교가 접수한 공문 504건 중 담임교사 30명이 접수한 공문은 5.2%인 26건이었고, 보고 공문 47건 중 3건만 담임교사가 보고했다.

D고등학교의 경우 552건 중 담임교사 39명이 접수한 공문은 3.8%인 22건이며, 50건의 보고 공문 중 담임교사 보고는 단 한 건도 없었다.

교육청은 현재 도내 전체 학교 192교 중 136교에 행정실무원을 배치해 행정업무를 지원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처음으로 신설한 학교지원센터를 통해 교복구매 등 20가지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초등에서는 행정업무를 전담하는 수업지원교사를 둬 담임교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중등에서는 부장교사의 수업 시간을 줄이고 행정업무를 전담하도록 하고 있다. 중등 부장교사의 줄어든 수업 시간은 별도 강사를 채용해 수업을 진행한다.

지난해 5월부터는 공통 가정통신문 일괄 발송 시스템을 구축해 교육청은 물론 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의 가정통신문을 학부모에게 직접 발송하고, 행사 참여 신청도 온라인으로 받고 있다.

교육청은 내달 5일까지 학교 내 불필요한 업무 및 비효율적인 처리 방식, 디지털 자동화가 필요한 업무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추가적인 행정업무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스승의 날인 지난 15일 '공문에 갇힌 교사, 교실로 돌아가야 한다'는 성명을 내 "지난 3∼4월 도내 6개 초·중·고 공문 총량이 평균 1천161건으로 2022년 666.5건 대비 74.3% 증가했다"며 "교사를 공문에서 해방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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