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은행 가계대출 이달만 3조 급증...DSR 3단계 시행 전 수요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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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은행 가계대출 이달만 3조 급증...DSR 3단계 시행 전 수요 몰려

투데이신문 2025-05-19 14:57: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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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시중은행에 대출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시내 시중은행에 대출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신문 문영서 기자】 시중은행 가계대출이 이달 중순까지 3조원 가까이 급증했다. 7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규제 시행이 다가오면서 한도가 줄어들기 전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점차 빠르게 몰린 데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5일 기준 746조34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743조848억원에서 2조9496억원 불어난 규모다. 이런 속도대로면 이달 전체 증가액은 5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 은행의 지난달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4조5337억원 급증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9월(+5조6000억원) 이후 최대 폭 증가로, 2월(+3조2000억원), 3월(+1조6000억원)에 이어 3개월째 증가세다.

지난 2월 서울 강남권의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이 해제된 영향과 더불어 금리 인하기가 본격화한 가운데 봄철 이사 수요 등이 겹쳐 대출이 크게 불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5일 기준 591조1678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589조4300억원에서 이달 들어 1조7378억원 더 늘었다.

이들 은행의 주담대는 지난달 전월 대비 3조7495억원 증가한 바 있다. 이 역시 지난해 9월(5조9148억원)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신용대출 잔액은 15일 기준 103조587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102조4931억원에서 1조939억원 급증한 규모다.

앞서 신용대출은 지난달 전월 대비 8868억원 증가한 바 있다. 지난해 8월(8495억원)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미국 관세정책 여파 등으로 주식 하락장이 이어지면서 저가 매수를 노린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이달 들어서는 투자와 함께 7월 대출 규제가 강화되기 전 주담대를 실행하고 남은 DSR 한도를 채우려는 수요 또한 급격히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DSR은 개인의 소득에서 갚아야 할 원리금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현재 은행권에서는 DSR 40%를, 저축은행에서는 50% 한도 안에서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연 소득이 1억원일 경우 은행권 대출의 경우 매년 갚아야 할 원리금이 4000만원을, 저축은행 대출의 경우 5000만원을 넘을 수 없다.

스트레스 DSR은 차주의 DSR을 산정할 때 금융사 대출 금리에 금융위가 미래 금리 변동 위험을 반영하기 위해 정한 일정 수준의 스트레스 금리를 가산하는 제도다. 스트레스 DSR이 적용되면 DSR을 심사할 때 미래에 금리가 더 올라도 버틸 수 있도록 금리를 추가로 가산하게 돼 대출 한도가 줄어들게 된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2월 DSR 1단계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에 한해 0.38%포인트의 스트레스 금리를, 지난해 9월 2단계로 은행권 주담대·신용대출과 2금융권 주담대에 수도권 1.2%포인트, 비수도권 0.75%포인트의 스트레스 금리를 가산했다.

오는 7월 시행될 3단계부터는 은행권·2금융권의 모든 대출에 1.5%포인트의 스트레스 금리가 적용될 예정이었다. 당국은 지방 경기 침체 등을 고려해 지방에는 스트레스 금리를 차등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출금리가 4%라고 가정할 때 3단계가 적용돼 1.5%포인트의 스트레스 금리가 적용되면 DSR 심사 때 금리를 5.5%로 계산하게 된다. 연소득이 1억원인 직장인이 수도권 주담대를 받을 경우 현재 6억700만원인 한도는 5억8700만원으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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