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 벤치 앞에 서 있는 카리나를 봤을 때 딱 떠오른 생각 하나.
“이건 체육시간이 아니라 화보 촬영이다.”
에스파 카리나는 인스타그램에 ‘Too spicy’라는 글과 함께 스포티하면서도 걸리시한 룩을 공개했다. 트랙 재킷에 핫핑크 미니스커트, 하이삭스에 메리제인 슈즈라니. 지금 이 조합, Y2K 교과서로 수업해도 되겠다.
첫 번째 컷에선 상반신 클로즈업으로 포인트 아이템들을 강조했다면,
두 번째 사진은 그 전체 밸런스를 완벽하게 보여준다.
푸른 하늘과 수영장을 배경으로 한 이 전신샷은 룩에 담긴 ‘헬시+하이틴 무드’를 제대로 살렸다. 톡 튀는 컬러의 대비, 균형 잡힌 실루엣, 레트로 감성까지. ‘Too spicy’라는 말이 딱이다.
카리나가 선택한 재킷은 크롭까지는 아니지만 허리선이 깔끔하게 잡힌 세미 슬림핏. 흰색 베이스에 스트라이프 라인이 들어가 있어 캐주얼하면서도 스포츠 감성이 산다.
2. 핑크 미니스커트, 소재와 패턴이 키포인트
사진을 보면 평면적이지 않은 입체 퀼팅 텍스처가 들어간 게 포인트다. 상의가 깔끔한 만큼, 하의는 컬러와 디테일로 존재감을 살려야 밸런스가 맞는다.
3. 무심한 듯 확실한 포인트 액세서리
핑크 헤어밴드와 진주 귀걸이의 조합은 상반된 무드의 균형감이다. 귀엽고 소녀스러운 느낌과 동시에 럭셔리한 무드를 더해줘 룩의 밀도를 높인다.
4. 하이삭스 + 메리제인, 레트로 감성 끝판왕
두 번째 사진에서 확실히 보이듯, 흰색 롱삭스에 각진 블랙 메리제인 슈즈는 복고풍 하이틴 룩의 핵심 공식이다. 다리라인도 길어 보이고,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는 스타일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주말엔 카리나처럼 핑크를 겁내지 말고, 헤어밴드를 과감히 올리고, 자신 있게 걸어보자. 운동장도, 수영장도, 그 어디라도… 당신을 위한 런웨이로 바뀔 테니까.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