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도 위태로워' 사상 첫 K리그1 우승 노리는 대전의 첫 번째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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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도 위태로워' 사상 첫 K리그1 우승 노리는 대전의 첫 번째 고비

한스경제 2025-05-19 13: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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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대전 하나 시티즌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황선홍 대전 하나 시티즌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스경제=김성진 기자] 프로축구 대전 하나 시티즌은 현재 K리그1 선두다. 지난 3월 8일 선두 자리에 오른 후 두 달 넘게 순위 하락 없이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전신 대전 시티즌 시절부터 현재까지 대전이 1부리그에서 순위표 최상단을 꾸준히 지켰던 적은 없었다. 시기상조일 수 있으나 축구계 일각에서는 대전의 올 시즌 우승 가능성을 거론하는 말도 나왔다.

그런데 최근 대전이 이상하다. 공교롭게도 우승에 대한 말들이 나오면서 부진의 늪에 빠졌다. K리그1 선두팀의 경기력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전체적으로 팀이 가라앉았다. 15경기를 치르면서 21골을 넣었고 스트라이커 주민규는 8골로 득점 2위지만, 최근 3경기에서는 단 1골에 그쳤다. 팀 성적도 최근 3경기에서는 1무 2패다.

그 사이 2위 전북 현대가 10경기 무패(7승 3무)를 달렸다. 대전과 전북은 승점 28로 동률이 됐다. 팀 득점에서 대전이 1골 더 많아 근소하게 선두를 지킬 뿐이다. 허나 대전은 15경기, 전북은 14경기를 했다. 전북이 대전보다 승점에서 앞설 가능성이 있다.

대전의 부진은 1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K리그1 14라운드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이날 대전은 수원FC의 파상공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경기 막판 수원FC에 3골을 연달아 허용하며 0-3으로 패했다. 스코어상으로 완패했고 슈팅 수에서는 6대30으로 밀렸다. 지난 10일 FC서울과의 홈경기(0-0 무)에서도 슈팅 수 1대23을 기록했는데 2경기 연속 제대로 된 공격도 하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전체적으로 움직임이 둔화하고 수비 부담이 가중됐다.

대전 하나 시티즌의 윤도영(왼쪽)이 수원FC 안데르손을 막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전 하나 시티즌의 윤도영(왼쪽)이 수원FC 안데르손을 막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황선홍 감독은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수원FC전을 마친 뒤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누구 하나의 문제가 아니다. 내가 잘못 판단한 것도 있고 전체적인 밸런스 문제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리고 “지금이 고비다. 어떻게 넘기느냐가 중요하다”라며 현재 상황을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즌 초반부터 순항한 대전에 찾아온 첫 번째 고비인 셈이다.

대전의 베테랑 수비수인 오재석은 심리적인 요인에서 찾았다. 그는 “대전이 1위가 처음이다. 항상 중위권에 있었다. (어린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런 압박을 처음 느낄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팬들에게 죄송하다. 반등의 시기가 있을 것이다. 선수끼리 뭉쳐야 한다”며 하나로 뭉쳐야 지금의 고비를 이겨낸다고 했다.

대전은 5월에 대구FC(24일), 포항 스틸러스(27일), FC안양(31일)과 3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당장 다음 경기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선두를 내주고 순위가 추락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황선홍 감독은 “잘 추슬러서 재정비해야 한다. 우리가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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