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토트넘 역대 최악’ 포스테코글루, UEL 우승해도 무조건 떠난다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와 이별이 유력하다.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토트넘은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17년 만의 메이저 트로피 획득 기회다. 단순히 오랜 무관을 끊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이번 시즌 최악의 마무리를 하지 않기 위함도 있다. 이미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17위로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은 불가능한 위치까지 내려갔다. 또한 FA컵, 잉글랜드 풋볼리그컵 등 다른 컵 대회에서 모두 탈락했고 유일한 우승 기회는 UEL뿐이다. 무관을 끊고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기회를 잡으려 한다.

이번 시즌은 토트넘 역대 최악의 시즌이다. 리그 성적이 역대 최악이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최다패(21패)며 최저승점(38점)이기도 하다. UEL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면 정말 토트넘 역대 최악의 감독으로 남을 것이다.

UEL 결승 진출이 확정되기 전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을 요구하는 팬들이 많았다. 고집스러운 전술, 주전 선수들의 잦은 부상, 실리적이지 않은 경기 운영 등 여러 가지를 이유로 경질을 외쳤다. 다만 토트넘 보드진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UEL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고 시즌 도중 감독 경질에 따른 파장이 없도록 끝까지 믿었다. 그 결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전에서 맨유를 꺾고 트로피를 들어올린다면 다음 시즌까지 토트넘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 보는 팬들도 많지만 이미 경질이 확정된 모양이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톰 바클리 기자는 19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UEL 결승전 결과와 상관없이 이번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이미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둔 것은 변함이 없기에 이별하려는 듯하다. 토트넘은 물론이고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UEL에서 우승한 뒤 웃으면서 헤어지길 바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