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장 직무대리 "중요상황 시 직접 현장 지휘"
(서울=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6·3 조기 대선을 보름가량 앞둔 19일 경찰은 후보 신변 안전 확보를 위해 전담 기동대를 투입하는 등 '3선'으로 철저히 경호하겠다고 밝혔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대선 후보 경호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박 직무대리는 "대선후보자 신변 보호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기본적으로 (현장에) 차장이 나가고 중요한 상황일 때 제가 직접 현장 지휘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선 후보 경비는 크게 3선으로 나눌 수 있는데 1선은 경찰청 전담의 대선전담경호팀, 2선은 일선 경찰서의 형사나 지역 경찰, 3선은 선거전담 기동대다.
서울청은 다른 집회·시위에 동원되지 않고 선거 유세만을 전담으로 하는 기동대로 6개 부대를 동원해 경호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경찰특공대 EOD, 탐지견이 현장에 동원되고 있으며, 옥상에서는 OP조가, 지상에서는 역감시조가 활동한다. 저격총을 탐지하는 장비와 500m 거리를 볼 수 있는 쌍안경 등도 현장에서 활용한다.
경찰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살해 협박글 3건을 접수해 서울청 사이버수사과에서 2건, 영등포경찰서에서 1건을 수사 중이다. 이 중 피의자 2명이 특정됐다.
지난 16일 신고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에 대한 협박 글은 서초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다. 현재까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 대한 협박 사건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선 관련 사건은 이날 기준 127건, 217명이 경찰에 접수돼 있다. 이 중 5대 선거 범죄 관련으로 60건, 134명에 대해 수사 중이다.
딥페이크를 이용한 선거 범죄의 경우 7건, 15명에 대한 사건을 접수하고 고발인을 조사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차례로 의뢰할 예정이다.
서울청은 지난 10일부터 대선 후보자 경호를 위해 비상근무를 시작했으며 경계 강화 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선거 당일인 6월 3일에는 경찰력을 100% 동원하는 최고 단계 비상근무 체제인 '갑호비상'에 들어간다.
박 직무대리는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인 만큼 엄정 수사 방침, 무관용 원칙을 기본으로 구속영장 신청 등 강도 높은 엄정 대응 수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2yulri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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