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중앙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본인이 불리한 주제는 '그때 가서 판단하겠다', '상황에 맞게 잘하면 된다', '점진적으로 하겠다' 이런 표현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가 언급한) 챗GPT 전 국민 무료화는 한국에 현대차 기업을 10개 만들어서 전 국민에게 차를 다 나눠주겠다, 유전 발견해서 전부 공짜로 나눠주겠다 이런 식"이라며 "현실성이 없고, 국민이 설득되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업을 자주 외치지만 어제 말한 건 거의 사회주의 경제관에 가깝다"며 "무책임하게 나랏돈을 풀어서 좋은 기업을 만든 후 돈을 뺏어와 국민에게 인심 쓰면 된다는 전형적인 사회주의"라고 꼬집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과 비슷하다"며 "성장을 얘기하는 것 같지만 성장을 망가뜨리고 기업을 얘기하지만 기업을 발목 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 대해선 "이공계 전문성 후보답게 날카로운 질문을 많이 했는데, 경륜은 김문수 후보에 비해 못하지 않았나 싶다"며 "전문성을 뛰어날 수 있으나 정치는 전문성만 갖고 하는 게 아니라 오랫동안 정치와 행정을 해본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에 대해 "반미 자주화와 파생되는 경제 주권 얘기하는데, 현대자본주의 국가에서 권 후보 철학으로 정책 하면 노동자를 파멸로 끌고 가는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정치 공세한 것에 대해 국민들이 답답하게 생각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김문수 후보에 대해 "후보만의 강점을 충분히 드러냈다"며 "기업의 근간을 이루는 노동 약자들의 아픔, 기업이 지자체에 어떻게 뿌리내리고 조화롭게 성장시킬지 아는데 시간이 부족한 게 아쉬웠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 한 주 동안 여러 잡음이 있어 어려웠지만, TV 토론과 수도권 유세를 계기로 김 후보의 진면목을 봐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재명이 가진 가짜 경제 자유에 대비해 진짜 자유시장경제의 진면목이 이번 주부터 발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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