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 황의조, 5개월 만 6호골… 강등 위기에 빠진 팀 구해

불법촬영 혐의를 받는 황의조가 5개월 만에 리그 6호골을 터트렸다. 사진은 튀르키예 알라니아스포르에서 활약 중인 황의조의 모습. /사진=알라니아스포르 홈페이지 캡처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황의조(알라니아스포르)가 5개월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황의조는 19일(이하 한국시각) 튀르키예 알라니아 가인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36라운드 베식타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리그 6호골을 터트렸다. 소속팀 알라니아스포르는 1-1로 비겼다.

최근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를 이어간 알라니아스포르는 10승 9무 15패 승점 39점으로 리그 15위에 올랐다. 19개 팀이 경쟁하는 쉬페르리그는 16위부터 19위까지 네 팀이 강등을 당한다. 알라니아스포르는 16위 보드룸(승점 36점)보다 3점 앞선 15위에 올라있다.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수를 압박했고 전반 40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지난해 12월 가지안테프를 상대로 멀티골을 넣은 뒤 약 5개월 만에 득점이다. 황의조는 후반 32분 교체될 때까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황의조는 불법 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황의조는 지난해 10월16일 열린 성폭력 처벌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첫 공판에 넘겨졌고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1심 재판부는 황의조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20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수강 등을 명령했다. 다만 황의조 측과 검찰이 모두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