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황의조가 5개월 만에 득점포를 터뜨렸다.
황의조의 소속팀 알란야스포르는 19일 오전 1시(한국시간) 튀르키예알라니아에 위치한 게인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튀르키예 쉬페르 리그 36라운드에서 베식타스와 1-1로 비겼다.
황의조는 3-4-2-1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공격수의 뒤를 받치는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전반 40분 황의조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동료의 헤더를 가슴으로 감각적으로 트래핑한 뒤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알란야스포르는 황의조의 득점을 잘 지키지 못했고 이후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1-1로 비겼다.
황의조는 78분을 소화하면서 패스 성공률 94%(16/17), 슈팅 4회, 빅찬스 미스 1회, 지상볼 경합 승률 67%(2/3), 공중볼 경합 승률 100%(2/2)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은 황의조에게 평점 7.8점을 부여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5개월 만의 골이었다. 황의조는 지난해 12월 가지안테프전에서 교체 투입되어 7분 만에 멀티골을 넣었었다. 이후 17경기 연속 득점이 없었는데 마침내 골망을 흔들었다.
황의조의 득점으로 소중한 승점 1점을 따낸 알란야스포르는 강등권 싸움에서 한숨을 돌렸다. 알란야스포르는 승점 39점으로 강등권 바로 위인 15위를 지켰다. 리그 2경기가 남았는데 16위 보드럼(승점 36점)과의 승점 차이가 3점이 난다. 아직 안심할 정도는 아니다.
한편 황의조는 지난해 10월 불법 촬영 혐의로 인해 재판을 받았다. 올해 2월 1심에서 검찰은 징역 4년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한 200시간의 사회봉사와 40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 명령도 내렸다. 재판부는 "불법 촬영 범죄로 인한 사회적 폐해의 심각성을 볼 때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 4차례에 걸쳐 휴대전화를 이용해 성관계 장면을 피해자 의사에 반해 촬영하고 범행 횟수와 촬영물의 구체적 내용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다. 피해자는 상당한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겪고 있으며 황씨는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황의조와 검찰 측 모두 판결에 불목해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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