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적 응급상황의 신속한 대응을 위한 기관 간 정보공유플랫폼이 수도권에 첫 시범 운영된다.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정신의료기관 응급병상정보 공유시스템 구축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지정, 정신과적 응급상황 발생 시 관련 기간 간 정보 공유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오늘(19일)부터 서울·경기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본 사업은 제2차 정신건강복지 기본계획(‘21~’25)의 일환으로 지역 기반의 정신응급 대응체계 확립을 위한 과제로 추진됐다. 정신응급환자 발생 시 이송·입원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기관 간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3월부터 실무자 협의체를 구성하고 두 차례 기능 요구사항을 수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개선했다. 또 서울·경기지역 정신과 입원 병상이 있는 정신의료기관, 정신건강복지센터, 지자체 보건소, 경찰 등을 대상으로 9일 시스템 설명회를 개최했다.
현재 시스템은 사용기관 유형에 따라 ▲경찰·소방 ▲정신의료기관 ▲지자체(정신건강복지센터, 보건소)로 권한이 구분되며 ▲응급입원 가능 의료기관 검색 ▲병상 정보 관리 ▲통계 정보 조회 등 기관별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2차 사업을 통해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 ▲전용 앱 개발 ▲화상센서 장비 도입 및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 연계를 통한 병상 정보 자동화 등의 기능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정신과적 응급 대응과 관련된 기관은 본 시스템에 등록할 수 있으며 신청을 희망하는 기관은 m-care 누리집(https://m-care.go.kr) 또는 한국보건의료정보원 누리집 자료실(https://iii.ad/6851e4)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제출해야 한다.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염민섭 원장은 “정신과적 응급상황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관 간 실시간 정보 공유시스템을 구축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현장 실무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전국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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