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창원)] 한 경기 3도움을 몰아치며 충남아산FC를 승리로 이끈 김승호가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도움을 기록하고 싶다고 밝혔다.
충남아산은 17일 오후 4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2라운드에서 경남FC에 3-1로 승리했다. 충남아산은 이번 승리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충남아산 김승호는 “팀에 연패가 있어서 감독님과 준비를 더 열심히 했다. 기존에 했던 걸 놓고 실리를 찾고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준비했다. 점유율을 주면서 실점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세트피스로 골이 터져서 상대가 급해진 걸 느꼈다. 후반전엔 그걸 이용해 득점했다. 승리하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김승호는 전반전에만 코너킥으로 2도움을 올렸다. 그는 “초반에 준비한 세트피스에서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그동안 만드는 코너킥을 준비했는데, 이번엔 다이렉트로 가보자고 수정했다. 나도 키커로서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더 준비할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쐐기골도 김승호의 발에서 시작됐다. 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한교원에서 정확한 패스를 보냈고 팀의 세 번째 골로 연결됐다. 그는 “사실 골이 아닌 줄 알았다.(웃음) 옆 그물을 때린 줄 알았는데 슈팅이 너무 구석으로 잘 갔다”라고 전했다.
김승호는 프로 커리어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3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기억에 남는 날이 될 것 같다”라며 “난 득점보다 어시스트를 하면서 더 보람을 느낀다. 한 경기에서 3도움을 기록한 건 팀원들의 도움이 컸다고 생각한다”라며 공을 돌렸다.
김승호는 이번 시즌 리그 12경기에서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목표를 묻자 “국내 선수 중 도움 순위에서 가장 위에 있고 싶다. 리그 워낙 좋은 외국인 선수들이 많다. 그 선수들과 경쟁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충남아산은 이번 승리로 연패에서 탈출했지만 만족하긴 이르다. 올 시즌 목표인 승격을 이루기 위해선 승리를 발판 삼아 상승세를 타야 한다. 김승호는 “아직 연승이 없다. 다음 경기가 부천전이다. 부천도 잘하고 있는데 잘 준비해서 연승으로 이어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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