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3850억 수입으로 3년 연속 1위 기록

사진= 호날두 공식 인스타그램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나스르)가 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스포츠 선수로 선정됐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지난 16일(한국시간) 발표한 ‘2025 세계 스포츠선수 수입 순위’에 따르면, 호날두는 지난 12개월간 세금과 에이전트 수수료를 제외하기 전 총 2억7500만 달러(약 3850억 원)를 벌어 1위에 올랐다.

이번 선정으로 호날두는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으며, 통산으로는 다섯 번째 정상 등극이다. 그의 수입은 하루 약 10억 5천만 원, 시간당 4400만 원에 달한다.

호날두의 수입은 지난해 발표 때보다 1500만 달러 늘었다. 포브스 역대 연간 수입 순위에서 호날두를 앞선 선수는 미국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뿐이며, 그는 지난 2015년 3억 달러, 2018년 2억8500만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포브스는 호날두가 지난 2022년 12월 사우디 프로리그 알나스르와 2년 계약을 맺고, 경기 수입으로 2억2500만 달러, 경기 외 수입으로 5000만 달러를 벌었다고 분석했다.

호날두에 이어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1억5600만 달러로 2위에 올랐다. 커리의 수입은 르브론 제임스가 세운 NBA 최고액 1억2820만 달러를 뛰어넘은 농구 선수 최고 기록이다. 다만 경기 수입 5600만 달러 대비 경기 외 수입은 1억 달러로 호날두를 앞섰다.

3위는 올해 1월 은퇴한 영국 출신 복서 타이슨 퓨리(1억4600만 달러), 4위는 미국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 쿼터백 닥 프레스콧(1억3700만 달러)이 차지했다.

호날두의 경쟁자로 꼽히는 아르헨티나 축구대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는 1억3500만 달러를 벌어 지난해보다 두 계단 하락한 5위에 머물렀다.

사우디 프로축구의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1억400만 달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1억250만 달러), NBA 피닉스 선스의 케빈 듀랜트(1억140만 달러)가 각각 8~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올해도 상위 10명 모두 1억 달러 이상을 벌었으며, 이들의 총 수입은 역대 최고치인 14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