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즉위 미사서 '카톨릭교 통합, 세계 화해'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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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즉위 미사서 '카톨릭교 통합, 세계 화해' 강조

모두서치 2025-05-18 21:43: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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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미국인으로 첫 교황에 뽑힌 레오 14세는 18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 10여 만 명이 운집한 가운데 즉위 미사를 갖고 '카톨릭 교회가 세계 평화의 신호가 되도록 통합을 위해 노력겠다"고 다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아우구스티누스 선교파로 69세인 교황은 이날 광장에 처음으로 교황이동차에 탑승해 신도 등 축하객들에게 미소를 짓고 손을 흔들었다. 레오 교황도 이날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처럼 이동차를 멈춰 한 아기의 뺨에 뽀뽀를 했다고 CNN은 전했다.

즉위 미사 중 교황은 14억 카톨릭 신자들을 이끄는 교황직의 상징물인 램스울 스툴이 어깨에 둘러지고 어부의 반지가 끼워지자 울컥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램(양) 털의 목도리인 램스울 스툴은 신자들을 이끄는 양치기(목자)를 상징하며 초대 교황으로 추앙되는 사도 베드로가 어부인 데서 교황의 인장인 반지가 어부의 반지로 불린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레오 교황은 설교에서 교황직의 두 차원인 사랑과 통합을 통해 교회가 세계 평화를 위한 하나의 힘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신도들의 종복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통합과 친교의 신호인 통합된 교회가 우리의 위대한 욕망이 되기를 바란다. 통합된 교회는 화해의 세계를 위한 효모가 될 것"이라고 교황은 강조했다.

또 "지금 우리는 증오, 폭력, 편견, 차이에 대한 공포, 지구 자원을 착취하는 경제 구조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의 소외로 너무 많은 불화와 너무나 많은 상처를 목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황의 이 같은 통합 촉구는 미국 및 많은 나라들 카톨릭 교회들의 양극화를 배경으로 할 때 주목된다.

이날 교황은 복장과 주거 등에서 의례적 요소를 표나게 제외시켰던 전임 교황과 달리 전통적인 붉은색 교황 망토 모제타를 걸치고 베드로 대성당에서 각국 축하사절들을 맞이했다.

교황청 당국은 즉위식에 150여 개국이 대표를 보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을 비롯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등이 검은색 복장으로 부부 동반 참석했다.
 

 

카톨린 신자이기도 한 미국의 JD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사절단은 전날 프란치스코 전 교황의 묘를 참배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대표단에 합류했다.

레오 교황이 20년 간 선교 활동을 하며 시민권을 부여 받은 페루의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 등 국가 수반 10여 명이 참석했다.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참석했다. 러시아는 문화장관을 보내려다 대사 참석으로 그쳤다.

로마 카톨릭이 아닌 다른 그리스도교 교회 30여 곳이 대표단을 보냈으며 유대교도 13명의 대표단을 보냈다. 기독교가 아닌 불교, 무슬림, 조로아스터교, 힌두, 시크 등도 대표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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