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재한 항공·방산 전문기자] 미국의 항공우주 엔지니어링 기업인 뉴 호라이즌(New Horizon Aircraft)이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수직이착륙기(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eVTOL) 중 하나 ‘카보라이트(Cavorite) X7’을 개발 중인 가운데 주요 기능 중 하나인 수직비행에서 전진비행으로의 전환에 최근 성공했다.
지난 15일 뉴호라이즌에 따르면 현재 회사는 날개 표면에 구멍을 뚫어 날개와 수평 방향으로 양력 팬을 장착한 ‘팬-인-윙(Fan-in-wing)’ 방식의 eVTOL을 개발 중이다. 지금까지 기술적 관건 중 하나가 이러한 팬-인-윙 방식의 날개를 이용해 수직이륙에서 전진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이었다.
브랜든 로빈슨 뉴호라이즌 CEO 겸 공동 창립자는 이날 “오늘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이 중요한 기술적 이정표를 달성한 극소수 기업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면서 “처음부터 우리는 최고의 가용 기술로 가장 실용적인 혁신에 집중해 왔고, 현재 제작 중인 실물 크기 유인 기술 시제기에서 이 다음 단계를 증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로빈슨 최고 엔지니어 겸 공동 창립자도 이번 성과가 비행 전환 단계에 대한 뉴호라이즌의 독특하고 견고한 접근법이 유효함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항공기는 복잡한 멀티콥터 회전 나셀이나 무거운 틸트윙 메커니즘이 없고, 다중 중복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어 전환 단계가 애초에 큰 이슈가 되지 않도록 설계됐다”며 “그 결과, eVTOL 운용에서 매우 중요한 안전하고 안정적인 전환이 가능해졌고, 이 부분은 많은 경쟁사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한 영역”이라고 말했다.
뉴호라이즌에 따르면 특허를 받은 팬-인-윙 기술은 검증된 기술을 기반으로, 최신 전기 모터와 배터리의 장점을 활용해 차세대 eVTOL 시스템을 구현한다. 이 시스템은 더 단순하고, 안전하며, 효율적인 비행 방식을 가능하게 한다.
한편, 연료 예비분을 포함해 최대 250마일(약 402km)의 순항속도와 시속 500마일(시속 약 805km)이 넘는 항속거리를 목표로 하는 카보라이트 X7은 새로운 지역항공교통(Regional Air Mobility, RAM) 시장에서 혁신을 이끌 항공기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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