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향토 음식 '자리돔'을 주제로 한 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보목자리돔축제위원회는 18일 서귀포시 보목동 보목항에서 제21회 자리돔축제를 개최했다. 보목어촌계와 보목청년회가 주관했다.
16일부터 열린 이번 자리돔축제는 '할머니·할아버지가 손주 손 잡고 오는 축제'를 주제로 기획됐다.
축제장은 ▲자리돔 판매장 ▲먹거리 ▲체험 프로그램, ▲특설무대 등으로 구성됐다.
방문객들은 자리돔 판매장을 통해 활자리돔을 직거래로 시가보다 싸게 구매했다.
먹거리 장터에서는 자리돔을 잘게 썰어 만든 자리물회가 1만원에 판매돼 인기를 끌었다. 자리구이, 자리강회, 소라 무침, 소라 꼬치구이 등도 판매됐다.
이날 오후 3시께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인 자리돔 맨손잡기 체험도 운영됐다.
이밖에도 왕보말·뿔소라 잡기, 카약 타기 등도 진행됐다. 플로깅과 보목초 예술제, 갈옷 멋쟁이 선발대회 등 부대행사도 이뤄졌다.
축제 측에 따르면 제철을 맞은 자리돔은 수중에서 '위아래로 왔다 갔다하며 한 자리에만 머문다'고 해서 유래됐다. 칼숨이 풍부하고 맛이 구수해 옛부터 제주도민들의 향토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강광언 보목자리돔축제위원장은 "보목 자리돔 축제는 자연과 지역공동체, 관광이 어우러지는 통합형 축제로,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기며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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