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창원 LG와 서울 SK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시리즈는 그야말로 역대급 명승부였다. 그런 만큼 숱한 기록들도 나왔다.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 시리즈는 프로농구 역사상 가장 늦은 5월 17일 막을 내렸다. 챔프전 역대 7번째 7차전 명승부가 펼쳐졌지만, 그렇다고 해도 여태까지 봄 농구가 이렇게 늦게 마무리된 적은 없었다.
승부는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였지만, 정작 득점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던 챔프전이기도 했다. 우승팀인 LG는 4차전에서 챔프전 역대 한 경기 최소 득점 불명예 기록(48점)을 남겼다.
6차전에선 SK가 LG를 54-51로 이겼는데 양팀 합산 점수가 105점에 그치면서 역대 프로농구 챔프전 최소 점수 기록이 경신됐다. 이전까지 챔프전 역대 최소 점수는 2010-2011시즌 원주 동부(현 DB)와 전주 KCC(현 부산 KCC)가 기록한 116점이었다.
17일 열린 7차전에선 1쿼터 역대 최소 득점 기록이 작성됐다. 1쿼터에서 LG는 10점, SK는 8점에 그쳤다. 양팀 합쳐 18득점에 머무르며 기록이 새롭게 써졌다. 아무래도 양팀 모두 지친 데다, 수비에 사활을 건 승부가 펼쳐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물론 그럼에도 이날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엔 5240명의 관중이 들어차며 챔프전 18경기 매진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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