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삼산] 강의택 기자 = 김연경(37)은 마지막까지 배구 여제다웠다.
대한민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은 17일 오후 4시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KYK 인비테이셔널 2025’ 여자배구 세계올스타팀에 59-80으로 패배했다.
이번 대회는 누적 스코어제로 진행돼 세트당 한 팀이 먼저 20득점을 기록하면 종료됐다. 총 4세트를 펼쳤고, 80점을 먼저 득점하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다음 달 4일부터 캐나다, 튀르키예, 일본를 포함한 총 9개 국가에서 열리는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참가한다.
이어 8월에는 진주에서 펼쳐지는 ‘2025 코리아 인비테이셔널 진주 국제여자배구대회’에도 참가해 경쟁력을 확인한다.
대표팀은 중요 국제 대회를 앞두고 17일 해외 스타들이 즐비한 세계올스타팀과의 평가전으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하지만, 경기력은 좋지 못했고 이벤트를 위해 급조된 세계 올스타팀에게 압도당하며 큰 점수 차로 패배했다. 최종적으로 59점을 득점하며 세트당 평균 14.75득점을 기록했다.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본격적인 국제 대회를 앞두고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루며 경험을 쌓은 것은 긍정적이다.
이날 경기 후 김연경은 화려한 세리머니가 아닌 대표팀 선수들을 모아 ‘특급 과외’를 진행하기도 했다. 큰 몸짓으로 디테일하게 자세를 잡아줬다.
김연경이 대표팀에 있는 후배들에게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김연경은 평가전 주선부터 경기 후 특급 과외까지 본인이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줬다. 배구 여제 다운 의미 있는 마무리였다.
STN뉴스=강의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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