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이 임신" 주장 양모씨 구속…수사 방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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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아이 임신" 주장 양모씨 구속…수사 방향은?

모두서치 2025-05-18 11:40: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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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인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의 아이를 가졌다며 손흥민을 상대로 돈을 뜯어내려 한 혐의를 양 모씨와 용 모씨가 지난 17일 구속돼 향후 이 사건이 어떤 식으로 수사가 결론을 내릴 지 주목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특히 손흥민 소속사로부터 이미 3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양 씨의 손흥민 아이 임신 사실 유무 등 이번 사건의 수사 결과가 세간의 관심을 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윤원묵 부장판사는 지난 17일 손흥민 공갈 혐의를 받는 양 씨와, 같은 내용으로 공갈 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용모 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두 사람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손흥민 선수의 전 연인으로 알려진 양 씨는 지난해 6월,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며 손 씨에게 "임신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3억여원을 받아낸 혐의다. 이후 양 씨는 "임신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겠다"는 취지로 손흥민 소속사에 각서를 써준 것으로 전해진다.

함께 구속된 용 씨의 수사 결과도 주목된다.

용 씨는 "어떻게 하다가 여자 친구(양 씨) 폰에서 우연히 캡처 사진을 발견했다"며 "거액이 왔다 갔다 한 캡처 사진을 확인했고, 비밀 유지각서 뒷장에 자필로 뭘 쓰고 두 명이 지장을 찍어놨더라"고 주장하는 알려졌다.

이후 용 씨는 올해 3월 손흥민 측에 접근해 7000만원을 요구했으나, 실제 돈을 받지는 못한 채 범행이 미수에 그쳤다는 혐의다.

이 과정에서 용 씨는 JTBC '사건반장' 등 일부 언론에 "(손흥민이) 한국 20대 여성에게 낙태를 종용한 카톡 및 증거 내용과 수술 기록지를 가지고 있다"고 제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용 씨는 "여자 친구에게 뭐냐고 물어봤더니 무슨 사건이 있었는데 낙태해서 비밀 유지 각서를 썼다고 하더라"며 "우리나라에서 자기는 깨끗한 사람이라는 이미지인데, 솔직히 둘 다 그냥 X 먹으라고 제보하는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특히 압수한 두 사람의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초음파 사진의 진위를 비롯해 사건의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수사할 방침이어서 향후 추가로 드러날 사건 내막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양 씨는 법원 출석 과정에서 얼굴과 신체 일부가 노출돼 인권 침해 논란도 일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양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카키색 체육복을 입고 모자 없이 흰색 마스크를 쓴 양 씨는 포승줄에 묶인 채 차에서 내리던 중 얼굴을 가리려 했지만 동행한 경찰에 제지 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 양씨가 아직 혐의가 입증되지 않은 피의자 신분인 만큼 얼굴 노출을 자제했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된다. 과거 살인 혐의 등 흉악범들도 얼굴을 가려주던 것과 비교하면 지나친 처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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