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삼산] 강의택 기자 = 배구 여제의 라스트 댄스를 함께 춘 해외 스타들이 김연경에게 존경을 표했다.
여자배구 세계 올스타팀은 17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KYK 인비테이셔널 2025’ 대한민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과의 경기에서 누적 스코어 80-59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는 누적 스코어제로 진행돼 세트당 한 팀이 먼저 20득점을 기록하면 종료됐다. 총 4세트를 펼쳤고, 80점을 먼저 득점하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어느 대회보다 이번 ‘KYK 인비테이셔널 2025’가 많은 주목을 받는 이유는 김연경이 선수로서 마지막으로 코트에 서기 때문이다.
김연경은 세계 올스타팀에서 뛰며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는 않았지만 코트에 설 때마다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유의 강력한 스파이크는 물론 서브 에이스로 흐름도 가져왔다.
경기 후 김연경은 “이렇게 많은 분들 와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대표팀 선수들과 경기했는데 두 팀 모두 완벽한 경기보다 재밌게 준비를 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오늘은 워밍업이라고 생각하시고 내일 많은 행사가 준비되어 있으니 많이 찾아와주셨으면 좋겠다. 남은 행사들도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 참여한 해외 스타들 역시 김연경에게 존경을 표했다. 조던 라슨은 “같은 팀과 상대팀으로 모두 함께 했는데 굉장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선수뿐만 아니라 사람으로서도 좋다. 함께 해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켈시 로빈슨은 “김연경과 같은 팀에서 뛴 적은 없지만, 상대 선수로 만났을 때 엄청난 선수라는 것을 느꼈고 굉장한 아우라를 보여줬다. 겸손하면서도 항상 함께라는 것을 상기시켜주는 좋은 사람이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김연경은 오는 18일에 진행되는 세계 올스타전에서 스타팀 감독을 맡으며 감독 데뷔를 할 예정이다. 경기 종료 후에는 은퇴식도 예정되어 있다.
STN뉴스=강의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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