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탈당에 김문수 “뜻 존중”...이재명 “제명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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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탈당에 김문수 “뜻 존중”...이재명 “제명했어야”

이뉴스투데이 2025-05-18 11:12: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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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12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3차 공판에서 오전 공판을 마친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12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3차 공판에서 오전 공판을 마친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17일 국민의힘을 탈당하면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국민의힘을 떠난다"며 "길지 않은 정치 인생을 함께하고 저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국민의힘을 떠나는 것은 대선 승리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비록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며 "국민의힘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달라.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달라. 여러분의 한 표 한 표는 이 나라의 자유와 주권을 지키고 번영을 이루는 길"이라고 썼다.

윤 전 대통령은 "대선 승리를 김문수 후보 본인 못지않게 열망하는 것도 이번 대선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려있기 때문"이라며 "자유민주주의 없이는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도 국민 행복도 안보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동지 여러분께서는 자유 대한민국과 국민의힘을 더욱 뜨겁게 끌어안아 주시기 바란다. 각자의 입장을 넘어 더 큰 하나가 되어 주시기 바란다"며 "그것만이 나라와 국민을 지키고 미래세대에게 자유와 번영을 물려 줄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의 무궁한 발전과 대선 승리를 기원한다"며 "국민의힘을 떠나는 것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다. 이번 선거는 전체주의 독재를 막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했다. 

아울러 "여러분의 격려와 응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 절대 잊지 않겠다"며 "거듭 거듭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윤 전 대통령의 탄핵 변론을 맡았던 석동현 변호사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시민사회특별위원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석 변호사는 "김문수 대선 후보 선대위 특별위원장 직책을 내려놓고 일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돕고자 한다"며 "국민의힘은 지도부나 당원들만의 정당이 아니고, 보수층과 중도층 전체 유권자들을 위하고 그들을 대표하는 정당으로 그분들의 정치적 의견과 열망에 부응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야말로 도덕성, 청렴성, 국정 경험 등 모든 분야에서 탁월할 뿐 아니라 특히 이재명 후보와 압도적으로 대비되지 않는가. 이준석 후보 재산이 14억인데 김 후보 재산은 10억밖에 안된다"라며 "보수와 중도 지지층이 투표장에만 많이 나가기만 하면 김 후보가 반드시 당선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석 변호사는 "지난 겨울 한남동 관저와 서울구치소 앞에서, 전국과 해외 각지에서 찬바람 속에 대통령을 지키려 했던 시민들과 국민변호인단, '윤어게인' 자유대학의 청년 여러분 모두 윤 전 대통령의 결단에 담긴 깊은 뜻을 생각하면서 온 가족이 다 빠짐없이 투표장에 가도록 애써 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윤 전 대통령의 탈당 발표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북 전주 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가 탄핵의 강을 넘어 대한민국 국민 통합을 이룰 수 있게 하겠다"며 "대통령의 결단을 존중한다"고 했다. 

이어 "취임 일성으로 탄핵의 강을 건너겠다고 말씀드렸고, 탄핵 찬성·반대(측) 모두 애국심을 갖고 판단했을 것으로 본다"며 "탄핵 찬성·반대 측을 비난할 것이 아니라 정치권이 국민 통합과 관용을 이끌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한동훈 전 대표가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을 계속 요구하는 데 대해 "이제 탄핵의 강을 건넜다고 했다. 당의 의지를 시민들과 한 전 대표도 알아줄 것으로 믿는다"며 "(한 전 대표가) 선거대책위원회에 들어오는 것도 가능하고, 다음 주부터 일선에서 선거 유세 시작한다고 했으니, 야전에서 직접 찾아뵙겠다"고 설명했다.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의 탈당과 관련 "우리 당 승리를 위해 최소한 '계엄 반대', '윤 전 대통령 부부와 당의 절연', '자유통일당 등 극단 세력과의 선 긋기'가 필수적이라고 확신한다"며 "김문수 후보님의 결단을 다시 요청한다"고 한 바 있다. 

이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선거대책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의 탈당과 관련 "그 뜻을 존중한다"며 "(윤 전 대통령의) 그 뜻을 잘 받아들여서 당이 더 단합하고 더 혁신해서 국민의 뜻에 맞는 그런 당으로, 선거운동으로, 그런 대통령이 되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윤 전 대통령이 재판도 잘 받고 건강도 잘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의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재명 민주당과의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중요한 반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 탈당을) 계기로 당 내부가 상대방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고 하나로 뭉쳐서 김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매진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번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계기로 '반(反)윤석열'이라는 명분도 사라졌다"며 "이 나라를 제왕적 독재 체제로 끌고 가고 있는 이재명 후보의 퇴진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솔로몬 재판 속 진짜 어머니처럼, 갈라져서는 안 될 공동체를 살리기 위한 고통스러운 결심이었다"며 "이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하나가 되어 오직 대선 승리, 이재명 일당 독재에 대한 심판에 매진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안철수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윤 전 대통령의 결단 존중한다"며 "이제 정말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18일 광주광역시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5.5.1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8일 광주광역시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전 대통령의 탈당과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광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이) 제명했어야 한다"며 "정치적 전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윤 전 대통령이 성명을 통해 탈당 뜻을 밝히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한 데 대해선 "(국민의힘 일각에서) '나가주십쇼' 부탁하니 '잠깐 나가 있겠다' 하는 것인데, 그럴 거면 뭐 하러 탈당하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군사 쿠데타에 대해 명확하게 석고대죄하지 않고 적당히 미봉책으로 넘어가려는 것은 정말 문제"라고 비판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내란 수괴 윤석열의 자진 탈당은 국민의힘이 벌이는 내란 숭배 위장 탈당 쇼의 장르가 막장극에서 사기극으로 바뀌는 순간"이라며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평가했다. 

황 대변인은 "징계와 출당은 고사하고 자진 탈당을 놓고 지리멸렬한 막장극을 벌인 것도 모자라 끝내 내란 수괴와 이런 사기극을 벌이다니, 정말 막장 집단"이라며 "김 후보와 국민의힘에 남은 것은 국민의 가혹한 심판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탈당한다고 비상계엄 원죄를 지울 수 없다"며 "부정선거 망상에 빠져 이 사달을 일으킨 장본인이 자유, 법치, 주권, 행복, 안보를 운운하는 것이 역겹다"고 했다.

또한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젊은 의사 포럼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화무십일홍(꽃이 열흘 동안 붉은 경우는 없다)이라는 말을 새긴다. 대한민국 정치를 나락으로 보낸 윤 전 대통령의 정치 과정은 저나 대한민국에 반면교사로 남을 것이고, 타산지석 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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