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크리스탈 팰리스의 역사적인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이에 결승전 맹활약한 주전 골키퍼가 감동적인 헌사를 남겼다.
팰리스는 18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0 승리를 거뒀다. 1905년 창단한 팰리스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리그원(3부리그)에서 우승한 적은 있지만 메이저 대회에선 우승이 없었다. 창단 120년 만에 첫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었다.
팰리스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딘 헨더슨, 막셍스 라크루아, 크리스 리차즈, 마크 게히, 타릭 미첼, 카마다 다이치, 아담 와트, 다니엘 무뇨스, 이스마일라 사르, 장-필립 마테타, 에베레치 에제가 선발 출전했다.
전반 초반 팰리스는 맨시티에 주도권을 내줬다. 맨시티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팰리스를 밀어붙였다. 그러나 팰리스에 필요한 것은 단 한번의 찬스였다. 가드를 올리고 기회를 엿본 팰리스는 한 번의 카운터 펀치로 거인을 쓰러트렸다.
전반 16분 헨더슨의 킥으로부터 팰리스의 역습이 시작됐다. 우측면을 연 무뇨스는 박스 안으로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쇄도한 에제가 정확하게 밀어 넣었다. 한 번의 역습으로 맨시티의 숨통을 끊은 팰리스는 이후 리드를 지키며 1-0 승리를 차지했다.
에제의 결승골도 빛났지만, 시종일관 맨시티의 공격을 막아낸 헨더슨의 활약도 대단했다. 전반 33분 맨시티의 페널티킥 찬스에서 마르무시의 슈팅을 헨더슨이 펄쩍 뛰며 기가 막히게 막아냈다. 전반 42분 도쿠의 감아차기도 헨더슨이 막아냈다.
후반전에도 여전했다. 맨시티는 후반 내내 공세를 이어갔는데, 매번 헨더슨의 선방에 저지됐다. 후반 41분 에체베리의 슈팅을 헨더슨이 정면에서 막았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에체베리 슈팅은 헨더슨이 또 선방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헨더슨은 페널티킥 선방 1회 포함 다이빙 세이브 5회, 박스 내 세이브 6회, 펀칭 1회 등 맹활약하며 평점 9.1점으로 경기 최고 평점을 받았다.
경기 후 인터뷰도 감동을 자아냈다. 헨더슨은 “시즌 초에 아버지를 잃었다. 하지만 오늘 아버지는 나와 함께 있었다. 경기의 모든 순간마다 나와 함께였다”라고 운을 띄었다.
이어 “이 승리를 아버지께 바친다. 우리는 오늘 정말 대단했다. 오늘이 우리의 날이 될 거라는 느낌이 있었다. 감독님이 경기 계획을 세웠고 우리는 그걸 실행했다. 우리는 우승할 자격이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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